달러 파킹형 ETF, 원화 보다 수익률 최대 7% 격차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1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거래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5.12.1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21099184_web.jpg?rnd=2025121714171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1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거래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위협하면서 달러 자산에 투자하며 금리와 환차익을 동시에 누리는 '달러 파킹(단기자금)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최근 1개월 수익률(19일 기준)은 0.92%, 3개월 수익률은 6.54%로 파킹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채권 등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 19일 기준 5320억원으로 지난 5월 이후 상장 반년 만에 약 3배 가량 늘어났다.
미 달러 단기 금리의 대표 지표인 SOFR(미국 담보채권당일 금리) 금리를 추종하는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FR 금리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라는 점에서 무위험 금리로 인식되며, 변동 금리 관련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PLUS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2.12%), KIWOOM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1.36%),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1.24%), RISE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1.08%),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1.04%),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0.79%) 등 1개월 수익률은 1~2%대 수준이다.
반면 원화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금리형 ETF 한 달 수익률이 -1%~0%대에 그쳤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0.92%), HANARO 머니마켓액티브(0.25%), KIWOOM 머니마켓액티브(0.25%), 1Q 머니마켓액티브(0.24%), TIGER 머니마켓액티브(-0.47%), PLUS 머니마켓액티브(-1.03%), SOL 머니마켓액티브(-1.04%) 등으로 달러 자산 여부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최대 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3.50%~3.75%)가 한국(2.5%)보다 높은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이 더해지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달러 파킹형 ETF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의 전방위적 환율 방어 조치에도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1500원대에 육박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환율 방어 조치가 단행될 경우 환율 상승 효과를 일부 억제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 조치로 국민연금의 환헤 단행 여부 정도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대외 약달러 재료에도 국내 투자로 보는 수급은 꾸준히 달러 매수 우위로 판단돼 연말 종가 역시 1400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달러 강세(환율 상승) 국면에서는 미국 머니마켓 비중을 늘려 환차익을 극대화하고, 반대로 원화 강세(환율 하락) 시기에는 국내 머니마켓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환차손을 방어하는 환율 타이밍 전략이 필요하다"며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의 최근 1개월 수익률(19일 기준)은 0.92%, 3개월 수익률은 6.54%로 파킹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는 미국 초단기채권 등 안전자산과 달러에 동시 투자하는 미국 머니마켓 ETF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달러 기반의 단기 자금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 없이 직접 미국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 19일 기준 5320억원으로 지난 5월 이후 상장 반년 만에 약 3배 가량 늘어났다.
미 달러 단기 금리의 대표 지표인 SOFR(미국 담보채권당일 금리) 금리를 추종하는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FR 금리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라는 점에서 무위험 금리로 인식되며, 변동 금리 관련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PLUS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2.12%), KIWOOM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1.36%),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1.24%), RISE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1.08%),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1.04%),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0.79%) 등 1개월 수익률은 1~2%대 수준이다.
반면 원화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채권·금리형 ETF 한 달 수익률이 -1%~0%대에 그쳤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0.92%), HANARO 머니마켓액티브(0.25%), KIWOOM 머니마켓액티브(0.25%), 1Q 머니마켓액티브(0.24%), TIGER 머니마켓액티브(-0.47%), PLUS 머니마켓액티브(-1.03%), SOL 머니마켓액티브(-1.04%) 등으로 달러 자산 여부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최대 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3.50%~3.75%)가 한국(2.5%)보다 높은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이 더해지면서 단기 대기성 자금이 달러 파킹형 ETF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의 전방위적 환율 방어 조치에도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1500원대에 육박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환율 방어 조치가 단행될 경우 환율 상승 효과를 일부 억제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 조치로 국민연금의 환헤 단행 여부 정도에 기대를 거는 상황이다. 대외 약달러 재료에도 국내 투자로 보는 수급은 꾸준히 달러 매수 우위로 판단돼 연말 종가 역시 1400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현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달러 강세(환율 상승) 국면에서는 미국 머니마켓 비중을 늘려 환차익을 극대화하고, 반대로 원화 강세(환율 하락) 시기에는 국내 머니마켓으로 자금을 이동시켜 환차손을 방어하는 환율 타이밍 전략이 필요하다"며 "ETF의 장점인 실시간 매매를 활용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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