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출마' 조영종, 북콘서트…"충남교육과 재혼할 것"

기사등록 2025/12/20 15:14:10

최종수정 2025/12/20 16:06:24

한국바른교육연구원장,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

투병 중 사망한 아내 돌본 회고 담은 저서 출간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조영종 한국바른교육연구원장이 20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자신의 저서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 북 콘서트를 가졌다. 2025.12.20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 = 조영종 한국바른교육연구원장이 20일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자신의 저서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 북 콘서트를 가졌다. 2025.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이름을 알렸던 조영종 한국바른연구원장이 투병 중이던 자신의 아내를 돌보며 적어간 글들을 엮은 저서를 펴내고 20일 천안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 나사렛관 패치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는 박종덕 전 천안교육장 등을 비롯한 교육계 관계자들과 조 원장의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는 아내의 간암 투병기를 곁에서 지켜봤던 저자 조 원장이 적어 내려간 그동안의 생각들과 간병을 하며 느낀 소회들이 실려 있다.

조 원장은 책 머리말에서 "저는 한동안 교사로, 교육행정가로, 남편으로 살아왔다. 그 모든 이름 아래서 '책임'이라는 단어는 익숙했다"며 "아내가 긴 투병생활을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책임이 아닌 '돌봄'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잃어가는 시간을 통해 몸으로 배우는 일이었다"며 "아내는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 하지 않았다. 그 믿음이 저를 붙잡았고 그 사랑이 제 삶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을 덮는 당신에게 조용히 질문 하나를 남긴다. 당신은 오늘, 누구를 돌보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돌봄은 당신을 어디로 이끌고 있습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아내를 잃었지만 그 대신 '충남교육'과 재혼하겠다고 했다. 조 원장은 "아내가 떠나면서 선물해준 돌봄의 철학을 교육의 중심에 두겠다"며 "제가 다시 사랑의 마음을 열게 한 대상, 제가 남은 인생을 헌신하겠다고 결심한 대상이 바로 교육이다. 충남교육과 재혼하겠다는 각오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당진 출신인 조 원장은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공주, 태안, 논산, 천안 등지의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고 충남교육청에서 장학사와 장학관으로도 활동했다.

교직 말미에는 천안 부성중학교와 오성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으며 한국교총 수석부회장과 한국 국·공림고등학교 교장회장을 지냈다.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해서는 22.48%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 원장은 내년 6월에 있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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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출마' 조영종, 북콘서트…"충남교육과 재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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