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행 눈앞…美기자 "샌디에이고와 3년 192억원 계약 합의"(종합)

기사등록 2025/12/20 00:59:26

19일 저녁 미국 출국…"메디컬테스트 남은 상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미국으로 떠난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눈앞에 뒀다. 행선지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처음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19일(한국 시간) 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며 "메디컬 테스트가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스카우트는 송성문을 김하성과 김혜성(LA 다저스)의 중간 정도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며 "송성문은 김하성과 비슷한 유형이지만, 힘과 수비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키움 구단은 지난달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고, MLB 사무국은 22일 오전 8시 송성문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송성문은 오는 22일(한국 시간) 오전 7시까지 MLB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해야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송성문은 19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했다. 마감 시한이 이틀 정도 남은 가운데 송성문이 미국으로 향한 것과 현지 기자의 소식 등을 종합해 보면 조만간 그의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송성문은 지난해 기량이 만개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거듭났다.

올해도 송성문은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917로 펄펄 날았다.

송성문은 더 큰 무대를 바라봤다. 2025시즌이 끝난 뒤 꿈의 무대인 빅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성문은 미국에서 큰 주목을 받은 건 아니지만, 긍정적인 기류가 여러 번 있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에서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지난달 김혜성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송성문의 예상 행선지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지난 14일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최소 5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MLB 통계 전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15일 송성문이 미국 진출에 성공한다면, 김혜성의 데뷔 시즌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조금 더 부진할 거라고 전망했다.

송성문이 계약을 마무리하면 최향남, 류현진(한화 이글스),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SSG 랜더스), 김하성, 이정후(센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우석, 김혜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에 진출한 역대 10번째 선수가 된다.

키움 출신으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6번째 선수가 될 확률이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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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MLB행 눈앞…美기자 "샌디에이고와 3년 192억원 계약 합의"(종합)

기사등록 2025/12/20 00:59: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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