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수장, 난민 출신 전 이라크 대통령 바르함 살리 선출

기사등록 2025/12/19 17:00:36

최종수정 2025/12/19 17:08:24

약 50년만 중동 출신 UNHCR 고등판무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라크 대통령 역임

[AP/뉴시스] 바르함 살리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 선출자. 내년 1월 1일부터 필리포 그란드 후임으로 근무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바르함 살리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 선출자. 내년 1월 1일부터 필리포 그란드 후임으로 근무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바르함 살리 전 이라크 대통령(65)이 18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 차기 수장으로 선출됐다.

중동 출신이 이 기구 수장을 맡기는 약 50년 만이다.

전임 필리포 그란디 UNHCR 고등판무관은 2016년 1월 1일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31일까지다.

유엔난민기구는 최대 원조국인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해외 원조 기여금이 급격히 감소해 수천 개의 자리가 줄어들고 예산이 삭감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출신으로 사담 후세인 독재 정권을 피해 나와 자신도 난민 신분이었던 살리흐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라크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1966년부터 1977년까지 이란의 사드루딘 아가 칸 왕자 이후 서방 국가 출신이 아닌 첫 고등판무관이다.

살리흐는 1976년 쿠르드애국연합(PUK)에 입당했고 이후 런던에 있는 당의 외교 부서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라크의 오랜 독재자 사담 후세인 통치 기간 동안 해외에 거주하며 카디프대학교와 리버풀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한 이라크 침공 이후 귀국해 기획부 장관, 부총리 등 정부 내 여러 직책을 역임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를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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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수장, 난민 출신 전 이라크 대통령 바르함 살리 선출

기사등록 2025/12/19 17:00:36 최초수정 2025/12/19 17: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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