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지자체·전문기관 손잡고 'Eco에너지 안전지원센터' 출범

삼척시는 19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남부발전(주) 삼척빛드림본부, 삼척시니어클럽과 함께 신규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인 'Eco에너지 안전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삼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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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친환경 에너지와 노인 일자리, 생활 돌봄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지역 모델을 가동한다.
삼척시는 19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남부발전(주) 삼척빛드림본부, 삼척시니어클럽과 함께 신규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인 'Eco에너지 안전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관내 가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세척 작업을 통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취약 어르신 가구를 직접 찾아 안부를 살피고 복지 서비스 연계까지 수행하는 '일자리형 돌봄·에너지 융합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노인 일자리를 넘어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돌봄 안전망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신규 시범사업 예산과 사업 관리를 맡고, 한국남부발전(주) 삼척빛드림본부는 사업장 설치와 초기 운영비, 관리비 등을 지원한다.
삼척시는 행정 지원과 함께 운영비를 부담하며, 삼척시니어클럽은 참여자 모집과 직무교육, 현장 운영 등 사업 실행 전반을 담당한다. 공기업·지자체·전문기관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는 협력 구조다.
'Eco에너지 안전지원센터'는 2026년 1월부터 노인역량활용사업으로 본격 운영된다. 60세 이상 어르신 12명이 참여해 원덕읍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태양광 패널 설치 가구 가운데 취약 어르신 가구를 대상으로 패널 세척과 함께 가정 내 안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척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여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강화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전 지킴이로 활동하며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관리와 돌봄이 결합된 모델은 향후 타 지역으로 확산 가능한 새로운 노인 일자리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넘어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 돌봄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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