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금리 인상 속 일제히 상승 마감…닛케이지수 1.03%↑

기사등록 2025/12/19 16:20:29

[도쿄=AP/뉴시스] 지난 10월 2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자 주가판에 표시된 닛케이지수를 바라보는 시민의 모습. 2025.12.19.
[도쿄=AP/뉴시스] 지난 10월 27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전자 주가판에 표시된 닛케이지수를 바라보는 시민의 모습. 2025.12.1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75%로 인상한 19일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71포인트(1.03%) 오른 4만9507.21로 거래를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225.96포인트(0.75%) 상승한 3만507.95, 토픽스(TOPIX) 지수는 26.77포인트(0.80%) 오른 3383.66에 각각 마감했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 유도 목표를 '0.5% 정도'에서 '0.7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상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이벤트를 무난히 통과했다는 안도감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강해졌고, 닛케이지수 상승폭은 장중 한때 700포인트를 넘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관측이 다시 부각되면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도쿄시장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나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매각 개시 등에 대해 성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자, 시장에서는 '비둘기파적' 인상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해외 단기 자금은 이번 회의 결과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닛케이지수 선물 매수를 늘렸고 이는 오후 들어 지수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장기금리가 2%대로 올라서면서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커진 은행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시장 예상대로의 결과였다"며 "안도감 속에 닛케이지수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도요타와 이온, 이비덴이 올랐고, 교세라와 닌텐도, 다이이치산쿄는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개산 6조6499억엔, 거래량은 27억4668만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1161개, 하락 종목은 385개, 보합은 60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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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금리 인상 속 일제히 상승 마감…닛케이지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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