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 ‘마약 선박’ 2척 공격 5명 사망…이번 주만 3번째·전체 27번째

기사등록 2025/12/19 16:39:44

최종수정 2025/12/19 16:44:26

마약선 공격 ‘남부의 창’ 작전 화살 카리브해 → 태평양 확대

트럼프, 원유선 봉쇄 명령에도 베네수 군 호위속 출항, 충돌 가능성도

[베네수엘라=AP/뉴시스] 10일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의 엑스(X) 계정에 게시된 영상 이미지에 미군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을 나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작전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선박으로 베네수엘라를 떠난 지 수 시간 뒤에 이뤄졌다. 2025.12.19.
[베네수엘라=AP/뉴시스] 10일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의 엑스(X) 계정에 게시된 영상 이미지에 미군이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을 나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작전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선박으로 베네수엘라를 떠난 지 수 시간 뒤에 이뤄졌다. 2025.12.1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남부사령부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18일 마약 밀매 혐의 선박에 대한 공격 장면을 담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남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동태평양에서 마약 밀매 혐의 선박 두 척을 공격해 5명을 사살했다.

미국의 마약 선박에 대한 공격은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이번 작전은 미군이 실시한 27번째 마약 선박에 대한 공격으로 기록됐다.

미군은 15일 동태평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해 8명을 사살했으며 17일에도 선박 1척을 공격해 4명이 사망했다.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은 9월에 시작됐다.

미군은 카리브해에서 주로 작전을 펴보다 10월 21일 처음 태평양에서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뒤에는 태평양에서의 공격도 잦아지고 있다.

미국이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공격해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이 최소 104명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한 공격인 ‘남부 창 작전(Operation Southern Spear)’이 카리브해에서 태평양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서는 ‘석유, 토지 및 기타 자산’을 훔쳤다며 원유 수출을 봉쇄하고 본토에 대한 침공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군은 수천 명의 병력과 세계 최대 항모인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타격단을 이동시켜 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완전하고 철저한 봉쇄를 명령를 명령했다.

이런 가운데 16일 저녁부터 17일 아침 사이 베네수엘라 동부 해안에서 여러 척의 선박이 해군의 호위를 받으며 출항해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유조선 봉쇄’ 발언에 대해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영토와 자원에 대한 소유권뿐만 아니라 정권 교체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반박했다.

미 의회에서는 미군 작전의 합법성을 논의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공격 대상 선박에서 마약이 발견되었다는 증거나 해당 선박들이 마약 카르텔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18일 공격은 미국 하원은 마약 밀매 선박 공격 및 베네수엘라 겨냥에 대한 군사 행동에 이의를 제기하는 두 개의 결의안이 부결시킨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한 결의안은 전쟁 선포나 의회의 승인 없이 대통령이 서반구에서 대통령이 지정한 테러 조직과의 적대 행위에서 군대를 철수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찬성 210표, 반대 216표로 부결됐다.

의원들은 특히 9월 2일 첫 번째 공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해 왔다. 이 공격에는 첫 번째 공격에서 살아남았던 승무원 두 명이 사망한 후속 공격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를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16일 첫 공습 영상 전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의원들에게 해당 사건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최고 기밀인 편집되지 않은 전체 영상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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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평양 ‘마약 선박’ 2척 공격 5명 사망…이번 주만 3번째·전체 27번째

기사등록 2025/12/19 16:39:44 최초수정 2025/12/19 16: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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