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성장 둔화 뚜렷…경북, 수익성 전국 평균 상회

기사등록 2025/12/19 17:00: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지역 기업은 지난해 매출과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며 성장성이 약화된 반면, 경북지역 기업은 성장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1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대구 및 경북 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지역(본사 기준)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이 전년보다 대체로 악화됐으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됐다.

대구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2024년 매출액증가율은 마이너스 5.8%로 전년인 2023년 마이너스 0.5%보다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3%로 전년 0.3%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증가폭은 제한적이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7%,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3%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90.4%, 차입금의존도는 47.8%로 각각 낮아지며 재무 안정성도 일부 나아졌다.

경북 지역은 매출액증가율이 0.6%, 총자산증가율은 3.5%로 전년보다 둔화됐다. 다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4.1%로 소폭 상승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전년 대비 하락한 가운데 자기자본비율은 전국 평균을 웃돌아 재무 구조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대구지역 기업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두에서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 등 성장성 지표는 물론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경북지역 기업은 성장성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쳤으나 수익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재무 안정성의 경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전년 대비 낮아지는 등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구와 경북 모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이 전년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지표는 지역과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도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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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성장 둔화 뚜렷…경북, 수익성 전국 평균 상회

기사등록 2025/12/19 1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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