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계엄 결과에 책임져야…이제 변해야 할 시점"

기사등록 2025/12/19 15:24:21

최종수정 2025/12/19 16:15:18

"난 계엄 해제에 찬성표…싸움 위해 우리가 이제 변해야"

"변화하되 보수의 가치 버리지 않고 당원과 함께 할 것"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 느껴"

"당대표 부족하다면 손가락질할 게 아니라 메워줘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충북 지역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이 지난해 12·3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던 것을 밝히면서 "싸움을 위해 우리가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것, 그 무거운 책임감 위에서 이제 저들보다 먼저 국민 속으로 들어가고, 저들보다 먼저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그래서 국민의 삶을 제대로 바꿔내는 국민의힘으로 변화해야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분 마음 속에 지키고 싶은 것들이 다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국민의힘은 그 지키고 싶은 것들을 반드시 지켜드리겠다"며 "변화하되 보수의 가치를 버리지 않겠다. 변화하되 지킬 것은 반드시 지켜내겠다. 그리고 그 변화하는 일에 당원 동지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그는 "작년 12월 3일 저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었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1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에 찬성표 던졌다"며 "아마 함께하지 못했던 90명의 의원들도 본회의장 들어올 수 있었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에 빚이 없는 저를 당원이 선택해줬다"며 "그것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당의 내란몰이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라는, 계엄 해제 표결에 빚이 없는 제가 맨 앞에 서서 맞서 싸우라는 당원들의 명령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그 추운 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싸웠지만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며 "저희가 부족했다. 우린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두 번 연속 지켜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에 여러 절차상의 문제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다. 민주당과 달리, 저들과 달리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보수의 가치이고 우리가 저들과 다른 보수의 품격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과정에 대한 어떤 설명과 이유에도 불구하고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가 부족하다면 당대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손가락질 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부족함을 메워줘야 할 것"이라며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부족한 사람에게 더 힘을 보태줘야 할 것이다. 저는 제 부족함을 잘 안다. 그리고 무엇을 더 채워야 될지도 듣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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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계엄 결과에 책임져야…이제 변해야 할 시점"

기사등록 2025/12/19 15:24:21 최초수정 2025/12/19 16: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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