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어셈블리 홀' 연극 '바냐 삼촌'…LG아트센터 내년 라인업 공개

기사등록 2025/12/19 13:28:43

무용·발레·연극·재즈·클래식 등 9편

2026년 기획공연 'CoMPAS 26 시즌' 포스터. (이미지=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 기획공연 'CoMPAS 26 시즌' 포스터. (이미지=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캐나다의 세계적인 안무가 크리스털 파이트가 한국을 처음 방문해 '어셈블리 홀'(Assembly Hall)을 내년 6월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 상인 '로런스 올리비에 상'에서 올해 최우수 무용작품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손상규 연출의 새 연극 '바냐 삼촌'을 비롯해 LG아트센터가 제작한 세 편의 작품도 공연된다.

19일 LG아트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기획공연 CoMPAS 26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물일곱 번째 시즌을 맞은 CoMPAS 26은 무용, 발레, 연극, 재즈, 클래식 음악 등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은 해외 연극·무용 공연이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무용 언어를 구축해온 크리스털 파이트가 내년 6월 5~7일 어셈블리 홀로 내한한다. 암담한 현실과 재현된 중세가 충돌하는 기묘한 공간 속에서, 크리스털 파이트는 대사를 리듬 삼는 특유의 움직임으로 공동체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해머'의 안무가 알렉산더 에크만의 대표작 '한여름 밤의 꿈'이 내년 6월 12~14일 공연된다. 해가 지지 않는 북유럽 스웨덴의 백야를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한여름 밤 축제를 대규모 현대 발레극으로 펼쳐낸다.

폴란드의 혁신적 연출가 우카시 트바르코프스키의 '로스코(ROHTKO)'가 내년 11월 13~15일 무대에 오른다. 장장 4시간에 이르는 이 작품은 미술계에 최대의 스캔들로 손꼽히는 마크 로스코 위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또한 LG아트센터가 제작하는 세 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올해도 호주, 뉴욕 투어를 앞두고 있는 '벚꽃동산'과 '헤다 가블러'에 이어 웰메이드 대극장 연극을 표방하며 제작하는 손상규 연출의 '바냐 삼촌'이 5월 7~31일 공연된다.

10월 23~24일엔 세계가 주목하는 소리꾼 이자람의 '눈, 눈, 눈'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유령들'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해 보이며 '입센 3부작'의 시작을 알렸던 양손프로젝트가 11월 20~29일, 그 두 번째 작품 '민중의 적(가제)'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음악 장르에서는 세계가 증명한 뮤지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윈튼 마살리스가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3월25~26일)와 함께 24년 만에 15인조 빅밴드 완전체로 내한해 뉴욕 재즈의 소울과 리듬을 들려준다.

4월 26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노 듀오인 카티아와 마리엘 라베크 자매가 필립 글래스의 '오르페', '미녀와 야수', '앙팡테리블'을 연주한다.

피아노와 빛, 저글링이 결합된 몰입형 공연 '피아노, 피아노'는 10월 15~17일 유플러스 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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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어셈블리 홀' 연극 '바냐 삼촌'…LG아트센터 내년 라인업 공개

기사등록 2025/12/19 13:28: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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