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겨냥, 도정 에너지 정책 실패 비판
용인 반도체 새만금 이전 함께 나설 것 제안하기도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leo@newsis.com 2025.12.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9/NISI20251219_0002022726_web.jpg?rnd=20251219110050)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2025.12.19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내년 지방선거 전북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완주·진안·무주)이 전북도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함과 동시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이전에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19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전북도 관통 문제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고압 송전탑 문제와 관련해 "전기를 실어 나를 송전탑은 계속 꽂히는데 그 전기를 전북 도민과 기업은 쓰지 못하는 기막힌 현실이 전북"이라며 "이 위기를 키워 온 김관영 도정에 책임을 묻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전북 주도의 새로운 해법을 제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위원장은 도정 에너지 정책의 실패를 ▲한전 바라기 정책의 실패 ▲무능하고 게으른 행정 ▲도민과 함께하지 않는 불통 행정 ▲실익 없는 희생이 방치 등 4가지 원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전의 송전선로만 기다려야 하는 '희망고문'을 이제는 끝내면서 판을 바꿔야 한다"라며 "지난 15일 국회에서 정부에 공식 제안한 것처럼 송전탑 대신 전력난으로 멈춰 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기를 흐르는 새만금으로 즉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새만금에 방치된 농생명용지와 규제 없는 에너지용지가 있고 여기에 영농형 태양광과 수상태양광을 결합하면 원전 4기 분량(약 4.7GW)의 전력을 송전탑 건설 없이 사실상 즉시 공급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적용하면 1년6개월 만에 마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김관영 지사에게 "전북이 주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과 용인 반도체 새만금 이전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한 후 "도민의 행동이 모이면 대통령실을 움직이고 대한민국 에너지 지도를 바꿀 수 있다"고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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