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논산을 드론·AI·로봇 R&D, 생산거점으로 육성"

기사등록 2025/12/19 11:07:22

"최대 2000억원 규모 투자 확대 추진하겠다"

[논산=뉴시스]정정모 KDI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실을 찾아 논산을 '드론·AI·로봇 R&D 및 생산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설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명선의원실 제공) 2025. 12. 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정정모 KDI 대표가 17일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실을 찾아 논산을 '드론·AI·로봇 R&D 및 생산거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설명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명선의원실 제공) 2025. 12. 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방산업체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가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충남 논산을 드론·AI·로봇 연구개발 및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

KDI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을 예방한 자리에서 2만여평의 논산공장을 8만여평으로 확대해 드론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중심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KDI는 해당 계획과 연계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투자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번 계획 발표는 그동안 논산의 지역발전과 주민 안전을 둘러싸고 제기돼 온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 수용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마련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KDI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과의 협의를 이어오며, 논산에 조성 중인 산업 기반을 드론 양산 및 R&D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해 왔다. 이번 황 의원과의 면담은 그 전환 방향을 실행 계획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라는 게 KDI설명이다.

KDI는 기존 재래식 무기체계 사업을 넘어 드론·AI·로봇 등 무인체계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관련 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전장 환경에서 무인체계의 비중이 급격히 커지는 흐름 속에서 KDI는 드론 등 차세대 체계 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K-방산 거점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충남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첨단산업 거점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충남도 역시 논산 일원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국방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 왔다.

정정모 KDI 대표는 "논산의 기존 공장에 대한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드론 양산과 R&D 시설을 확대 추진해 누적 최대 2000억원까지의 투자 확대를 통해 실질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면서 "주민 안전 우려를 키우는 요소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안전을 최우선에 둔 사업 운영 원칙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민주국가에서 모든 시설은 주민 수용성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면서 "기존 공장시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가동 유지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이해를 도모하고, 향후 KDI 계획에 따른 추가적인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정책 지원을 정부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의원외교를 통해 해외 판로와 수출 기반 확보까지 함께 챙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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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논산을 드론·AI·로봇 R&D, 생산거점으로 육성"

기사등록 2025/12/19 11:07: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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