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저녁 먹다 조롱당해…"무지하다" 맞받아쳐

기사등록 2025/12/19 10:23:06

[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코드핑크의 발언을 제지하라고 스태프에게 요청하고 있다. (영상 = CODEPINK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코드핑크의 발언을 제지하라고 스태프에게 요청하고 있다. (영상 = CODEPINK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워싱턴 DC의 '애덤스 모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수십 명의 사람들 앞에서 반전(反戰)평화단체인 '코드핑크(CODEPINK)'의 일원에게 조롱 섞인 비난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베선트는 코드핑크 측의 야유가 이어지자 "당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전혀 모른다"고 소리치며 직원에게 두 차례 제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베선트는 이내 자리를 떴다.

당시 코드핑크는 "발표할 게 있다, 특별한 손님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위해 건배를 제안한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굶주리는 동안 평화롭게 식사를 즐기는 이 분께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코드핑크는 베선트에게 "매년 60만 명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도 주장했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제재 정책에 대한 불만과 비난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재무부 대변인은 "베선트 장관은 식당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소란을 일으킨 코드핑크에게 야유를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직원이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제대로 된 일자리도 찾지 못한 채 돈을 받고 시위를 하는 사람이 많은 이들의 식사를 방해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코드핑크를 향해 무지하다고 소리치고 있다. (사진 = CODEPINK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코드핑크를 향해 무지하다고 소리치고 있다. (사진 = CODEPINK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재무장관, 저녁 먹다 조롱당해…"무지하다" 맞받아쳐

기사등록 2025/12/19 10:23: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