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 사고…추락 철근 맞은 50대 작업자 끝내 숨져(종합2보)

기사등록 2025/12/18 17:47:17

최종수정 2025/12/18 18:56:35

병원 이송된 심정지 작업자 결국 사망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당분간 중단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 기자= 18일 오후 1시22분께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낙하하면서 작업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상우 수습 기자= 18일 오후 1시22분께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낙하하면서 작업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5.1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전상우 수습 기자 = 18일 오후 1시22분께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낙하하면서 작업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은 50대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해당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명 중 중상자 1명은 철근 콘크리트 타설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으로 낙하하는 철근에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나머지 경상자 1명은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부상자로 분류됐던 30대 남성 외국인은 경미한 찰과상이기 때문에 사상자 현황에서 제외됐다.

사고 당시 현장 작업자는 총 98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2명을 제외한 모두는 자력으로 대피했다.

현재 현장 구조 조치는 전부 완료됐다.

소방과 현장감리단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상과 연결하는 통로인 수직입구로부터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아치형 철근 작업을 마치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는 도중 철근 구조물이 낙하하면서 발생했다.

철근 높이는 약 18m, 두께는 25㎜~29㎜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당 철근 여러 개가 조립된 묶음이 전체적으로 주저앉으면서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구본형 영등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안전 관리는 시공하면서 여러가지를 시험을 하는데 시험 당시 전혀 하자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붕괴된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과 조사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중단될 전망이다.

한편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수도권 서남부를 잇는 길이 44.9km 광역철도 노선이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4-2공구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내년 12월 31일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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