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025년 3·4분기 이달의 기능한국인 6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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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물 저장 특허 등록 세계 1위 전문가와 전기 부품 및 조선·해양 기자재를 국산화한 전문가 등 6명을 올해 3·4분기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6년 8월부터 매월 한 명씩 이달의 기능한국인을 선정하고 있다. 직업계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숙련기술인 중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대표 중에서 선정한다.
지금까지 총 226명의 기능한국인이 배출됐고, 매년 후배들에게 장학금 전달과 기술전수뿐 아니라 산불 지역에 성금을 기부하거나 피해지역에 봉사활동을 하는 등 성공한 숙련기술인으로서의 귀감이 되고 있다.
7월 기능한국인에는 문성호(71) 주식회사 문창 대표가 선정됐다.
문 대표는 물 저장 기술 선구자로, 세계 최초로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는 면진형 물탱크와 STS 라이닝 공법을 상용화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환경을 구현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 최근 20년간 IP5 기준 물 저장 특허 등록 세계 1위를 비롯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으며 ISO9001·14001·45001과 조달청 품질보증·우수·혁신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8월의 기능한국인에는 유신하(65) 정인시스템 대표가 뽑혔다.
유 대표는 전력 및 철도 분야의 핵심 전력기기 국산화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25.8kV 에폭시절연 부하개폐기와 에코절연 개폐기 등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신재생에너지·친환경 전력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산업통상부 주관 해외사업 참여로 글로벌 전력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월의 기능한국인은 윤성식(50) 세아씨엔티 대표다.
윤 대표는 공장자동화장비 분야의 숙련기술인이다. 자동차·가전 라인의 조립·검사·물류설비 자동화를 구현해 조립·검사·물류설비 자동화 구현으로 현장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전시스템·다관절, 협동로봇 기반 스마트 품질관리를 구축하고 폐태양광 모듈 리사이클링 장비로 친환경 전환에도 기여했다. 특허 3건과 ISO9001·14001, INNO-BIZ·MAIN-BIZ 등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10월의 기능한국인은 김영구(66) 한라IMS 대표다.
김 대표는 선박용 레벨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밸브 제어 시스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LNG 가스샘플링·디텍션 시스템 등 조선·해양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해 외국산 의존이 높던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40여년간의 기술 개발을 통해 수십 건의 특허·실용신안을 확보하고 ISO9001·14001·45001 인증 등을 받았다.
11월 선정자는 정한철(54) 정채움 대표다.
정 대표는 식품제조 전문가로, 수작업으로 축적한 양념과 절단 노하우를 데이터화·표준화했다. 팽이버섯 추출물 기반 양념소스, 육가공품 포장장치, 매운맛 강화 제육 양념 등 양념·공정·포장 전 과정을 아우르는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2월은 정선용(61) 금강엔지니어링 대표가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정 대표는 수처리·환경엔지니어링 분야의 숙련기술인으로, 융합형 MBR·전기화학 기반 처리기술 등 친환경 정화 기술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오염 저감에 기여해왔다. 국내외 2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기능한국인 여러분은 '우공이산(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의 산 증인으로서 작은 노력과 꾸준한 헌신이 쌓여 결국 큰 변화를 이뤄냈음을 몸소 보여줬다"며 "오늘날의 기술 성과는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여러분의 숭고한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미래 기술 인재로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시고, 등대 같은 길잡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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