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외 등 지지기반 이탈 조짐
'생활비 감당 못해' 70%로 최고치
국정 지지율 38%…7년 만의 최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이 36%를 기록해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0867232_web.jpg?rnd=2025121807141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이 36%를 기록해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 2025.12.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이 36%로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가 NPR·PBS 의뢰로 지난 8~11일 4일간 미국 유권자 14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6%로 부정평가(57%)보다 2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8%다.
지난 7월 같은 조사 당시의 경제 정책 지지율(39%)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2016년 첫 집권 이래 최저치다. 특히 무당층 유권자의 트럼프 행정부 경제 정책 지지율이 32%에서 24%로 8%포인트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주요 지지기반에서도 지지율 저하가 확인됐다. 농촌 지역 거주자 중 트럼프 대통령 경제 정책에 찬성한 비율은 43%로 반대(49%)보다 낮았고, 경합주 교외 거주자에서도 반대가 60%로 나타나 찬성(33%)을 압도했다.
2026년 세계 경제가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로 비관적 응답(57%)보다 낮았고, 현 경제 상황이 자신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 역시 39%에 그쳐 부정적이라는 답변(61%)에 미달했다.
특히 생활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응답이 전체의 70%에 달해 2011년 해당 질문이 개설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마리스트는 강조했다.
경제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38%로 집계돼 부정평가(54%)보다 16%포인트 낮았다. 1기 집권기인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다.
공화당 지지층 내 지지율은 84%로 11월 조사(89%) 대비 5%포인트 하락으로 방어했지만, 무당층 내 지지율(30%)과 민주당 지지층 내 지지율(8%)은 큰 폭으로 내렸다.
이번 조사는 전화(357명), 문자(466명), 온라인(617명) 경로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총 14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 1440명에 대한 신뢰수준은 ±3.2%포인트, 응답자 중 등록 유권자 1261명에 대한 신뢰수준은 ±3.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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