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운전면허 취득에 '너츠' 깜짝 1위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벌써부터 글로벌 음악시장을 다시 예열하고 있다.

1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 수록곡 '너츠(Nuts)'가 이날 오전 6시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등 총 4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

"히 어 프로 라이다, 후, 후, 후, 후 라이더 / 머스트 비 언 에이원 가이더(He a pro ridah, hoo, hoo, hoo, hoo rider / Must be an A1 guider)"라는 가사가 RM의 소식과 맞물리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6일 연습실에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이 때 RM이 최근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곡의 가사와 맞물리며 이 곡의 음원 차트 역주행에 영향을 끼쳤다.

덕분에 작년 5월 발매한 음반의 수록곡이 공개 약 1년7개월 만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소셜 미디어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한 '#BTSInMaCity' 캠페인도 주목받았다. 내년 예고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가 자신들의 도시에서 열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미니 4집 '화양연화 pt.2' 수록곡 '마 시티(Ma City)'를 스트리밍하고 각 지역의 풍경 사진을 공유했다.

캠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됐고 음원 차트도 들썩였다. 이 곡은 발매 당시 핀란드,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등 1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약 10년 만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11월22일 자) 정상에 재진입했다. '마 시티'는 멤버들이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애정을 담은 노래다.

빌보드 최신 차트(12월 20일 자)에서도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이 확인됐다.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수록곡 '앙팡맨(Anpanman)'이 발표 약 7년7개월 만에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18일 이날 오전 6시까지 미국, 영국 등 총 75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정상을 찍었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12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24위에 올랐다. '앙팡맨'은 배고픈 이에게 머리를 떼어주는 영웅, 초능력은 없지만 오랜 시간 가까이 함께할 수 있는 영웅으로 알려진 '앙팡맨'을 소재로 한다. 친근한 영웅 같은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다리는 아미의 응원이 한 데 모여 곡의 역주행을 이끈 것으로 빅히트 뮤직은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를 발매하고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음악 작업, 연습을 병행하며 틈틈이 위버스 등 다양한 창구로 아미와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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