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조병현도 기대하는 류현진과 만남 "많이 물어보고 배울래요"

기사등록 2025/12/18 07:00:00

WBC 대비 1차캠프 명단 승선…"바로 투구할 수 있게 준비"

롤모델은 오승환…"선배님처럼 꾸준히 잘하고 싶다"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9.23. ks@newsis.com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한화 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조병현과 류현진은 지난 3일 발표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훈련 캠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를 포함한 총 29명의 선수는 내년 1월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시구를 위해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을 찾은 조병현은 시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캠프에 가는 건 아닌 듯하다. 캐치볼 위주로 가볍게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류현진 선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다. 캠프에서 선배님께 많이 물어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조병현은 1차 사이판 캠프와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은 뒤 최종 명단에 승선하는 것이 목표다. WBC에 출전할 최종 명단 30명은 내년 2월3일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그는 "(최종 명단에) 뽑힐지 모르겠지만, WBC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보통 캠프에 가서 바로 공을 안 던지는 데, 이번에는 바로 투구할 수 있게 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선수들에게 비활동 기간이지만, 조병현은 꾸준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나가 훈련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병현은 지난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출격해 1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사사구 3개를 남발하며 2실점했다.

일본전 투구를 돌아본 조병현은 "정규시즌 때 힘을 너무 많이 썼다. 힘이 떨어진 상태로 공을 던져서 제구가 안 됐다. 비시즌에 준비 잘해서 가면 제구, 구속 모두 좋아질 것"이라며 "도쿄돔에 가서 마운드 위에서의 느낌을 알았다. 다음에 가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병현은 올해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정규시즌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의 호성적을 거두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세이브 부문 4위에 올랐다.

그는 "한 시즌을 좋게 보내서 너무 기분 좋다. 나뿐만 아니라 노경은 선배님, 김민 선배님, 이로운도 잘 던졌다. 그래서 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내년 시즌에도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조병현의 롤모델은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오승환이다. 그는 "오승환 선배님처럼 꾸준하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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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조병현도 기대하는 류현진과 만남 "많이 물어보고 배울래요"

기사등록 2025/12/18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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