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하루 앞둔 17일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8.99포인트(0.26%) 오른 4만9512.28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포인트(0.04%) 떨어진 3만416.96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1.11포인트(0.03%) 내린 3369.39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가지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지 언론들은 일본은행이 0.25%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이 주가 급락, 외화시장의 급격한 변동 등 혼란 발생 여부를 살핀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시장에선 금리 인상이 확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025%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일본의 정책금리는 0.75%가 된다. 1995년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다만 금리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일부 은행주들은 하락했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미 선반영 됐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나가사카 미아(長坂美亜) 모건스탠리 MUFG증권의 주식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금리 정상화를 호재로 수년에 걸쳐 실적 증가 국면"에 있다며 중기적인 은행주 상승을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번 일본은행 회의 후 은행주들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6일 하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에는 일부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돼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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