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은 '장타 전쟁'…장승보·김봉섭, KPGA 투어 복귀

기사등록 2025/12/17 15:14:49

2024시즌 장타왕 장유빈도 한국 무대 복귀

[서울=뉴시스]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복귀하는 장승보. (사진=KPGA 제공) 2025.1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복귀하는 장승보. (사진=KPGA 제공) 2025.1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다음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관전 포인트는 장타 전쟁이 될 전망이다. 투어를 대표했던 장타자들이 다시 돌아온다.

장승보와 김봉섭은 2026시즌부터 KPGA 투어에 복귀한다.

'조선의 거포'라고 불리던 장승보는 2023시즌 종료 후 통신병으로 복무한, 지난 11월 열린 KPGA 투어 QT 최종전에서 공동 18위에 올라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장승보의 장기는 장타다. 그는 투어 데뷔 첫 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6.920야드를 기록했다. 2년 차인 2021년에는 308.121야드, 2023년엔 305.701야드를 기록했다. 조선의 거포라는 별명도 자연스레 따라왔다.

장승보는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30야드 정도 된다"며 "장타는 내게 '버릴 수 없는 욕심'"이라고 말했다.

"군대 가기 전보다 신체 조건은 더 좋아졌다. 많이 유연해졌고 체중도 입대 전보다 15㎏ 정도 감량했다. 아픈 곳도 없다"는 장승보는 "요즘은 순발력과 유연성 운동을 하면서 스윙에 적용시키고 있다. 전보다 더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장승보의 2026년 목표는 부상 없는 시즌, 그리고 첫 우승이다.

그는 "꼭 우승을 할 것이다.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이라며 "내년 1월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전과는 다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복귀하는 김봉섭. (사진=KPGA 제공) 2025.1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복귀하는 김봉섭. (사진=KPGA 제공) 2025.12.17. *재판매 및 DB 금지

2012년과 2017년, 2018년 총 3차례 장타상을 수상했던 김봉섭도 돌아온다.

그는 2012년엔 309.087야드, 2017년엔 297.066야드, 2018년에는 299.798야드의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했다.

2008년 KPGA 투어에 입성한 김봉섭은 2023년까지 꾸준하게 투어에서 활동했으나, 2023년 부진과 함께 시드를 잃고 지난해부터 KPGA 투어와 KPGA 챌린지투어를 병행했다.

올해 KPGA 챌린지투어 10개 대회, KPGA 투어 예선전에도 참가했던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 70위 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였던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5위를 오르며 극적으로 KPGA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여전히 나에게 장타는 자존심"이라는 그는 "처음 투어에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도 거리는 줄지 않았다"며 "처음 투어에 입성했을 때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2026년 목표다. 고참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챙기면서 투어 활동을 하고 싶다. 올해처럼 간절히 플레이한다면 내년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3년 장타왕에 올랐던 김태훈도 KPGA 투어 QT 최종전에서 2위에 올라 2026시즌에도 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이 외에도 2024년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랐던 장유빈을 비롯해 정찬민, 김홍택, 최승빈, 김민준, 박준섭 등 건재한 장타자들도 다음 시즌 호쾌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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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은 '장타 전쟁'…장승보·김봉섭, KPGA 투어 복귀

기사등록 2025/12/17 15:14: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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