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당명 개정' 거론, 최후 꼼수…국민 우롱 행위"

기사등록 2025/12/17 11:27:29

최종수정 2025/12/17 12:02:24

"눈속임 접고 민주주의 유린 국민께 사죄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복도에서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5.12.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복도에서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명 개정을 거론하며 혁신을 말하는 것은, 정치적 파산 상태에 몰린 정당이 꺼내든 최후의 꼼수에 불과하다"고 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주의를 짓밟은 불법 비상계엄과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해 단 한 번의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간판부터 바꾸겠다는 발상은 국민을 노골적으로 우롱하는 행위"라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이름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권력의 하수인이 돼 헌정 질서 파괴를 방조·비호한 책임 정당"이라며 "그럼에도 장 대표는 윤석열과의 단절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역사적 책임을 회피한 채 중도 확장이라는 공허한 말장난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혁신이라면, 그 혁신은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가짜"라며 "의원들을 찾아다니는 경청 행보 역시 본질 없는 연출이다. 조언은 듣지 않고 선언만 남긴 채 자리를 뜨는 면담, 형식적 만남이 무슨 소통인가. 위기 탈출을 위한 이미지 세탁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성 지지층과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에 기대는 정치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채, 겉으로만 변화와 정책을 외치는 이중적 태도 때문에 당내에서도 '말만 달라졌을 뿐 실제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깊은 불신이 확산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정말로 새로 태어나고 싶다면, 당명 개정 같은 눈속임부터 접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과거에 대해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번 '혁신' 운운은 역사에 기록될 대국민 사기극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당 의원들과 오찬·면담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재선 의원들은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해 새로운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한 언론은 이날 장 대표가 최근 의원들을 만나 당명 개정 검토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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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장동혁 '당명 개정' 거론, 최후 꼼수…국민 우롱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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