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자택도 압수수색 중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0.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0/NISI20250820_0020940244_web.jpg?rnd=20250820115228)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자택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7일 오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의원의 차량 출입 기록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는 김 여사에게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후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했다. 김 여사 등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그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김 여사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를 압수했다. 이씨의 이름이 적힌 구매 이력서 등을 토대로 가방 가격을 267만원 상당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도 발견됐다.
김 의원은 "제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이씨와 김 여사를 불러 가방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캐물은 데 이어 조만간 김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