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값 40% 추가 상승 가능성…스마트폰 제조원가도 오른다
원가 뛰며 스마트폰 ASP 6.9% 상승 전망…'제품 품질 하락' 우려도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7이 공개되고 있다. 2025.09.10.](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00620464_web.jpg?rnd=20250910042330)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7이 공개되고 있다. 2025.09.1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2026년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메모리 가격 폭등이 예상되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 2분기까지 40%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원가도 10~15% 가량 비싸지고, 그 영향으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또한 6.9%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품 비용 급등의 영향으로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망치 대비 2.6%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브랜드별로 봐도 모든 주요 제조사들의 내년 출하량이 떨어져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2.2%, 삼성전자 -2.1%, 샤오미 -1.8%, 비보 -1.2%, 오포 -1.3%, 아너 -3.4% 등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2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4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조사들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이미 큰 폭의 원가 압박을 받고 있다. D램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저가, 중가, 고가 스마트폰의 BoM(자재명세서) 비용은 이미 각각 약 25%, 15%, 10%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2분기까지 10~15% 수준의 추가적인 비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가격은 내년 2분기까지 40%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원가도 10~15% 가량 비싸지고, 그 영향으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또한 6.9%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내년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부품 비용 급등의 영향으로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망치 대비 2.6%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브랜드별로 봐도 모든 주요 제조사들의 내년 출하량이 떨어져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2.2%, 삼성전자 -2.1%, 샤오미 -1.8%, 비보 -1.2%, 오포 -1.3%, 아너 -3.4% 등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2분기까지 메모리 가격이 4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조사들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이미 큰 폭의 원가 압박을 받고 있다. D램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저가, 중가, 고가 스마트폰의 BoM(자재명세서) 비용은 이미 각각 약 25%, 15%, 10%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2분기까지 10~15% 수준의 추가적인 비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주요 브랜드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및 연간 성장률 예상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조사들은 원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가장 비용 상승 부담을 크게 받는 200달러(약 30만원) 미만 저가 폰의 경우에는 제품 특성상 급격한 가격 인상이 어렵다. 원가 전가가 불가능할 경우 OEM들이 저가 SKU(재고 관리 단위) 물량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이같은 원가 전가 및 포트폴리오 재편의 결과로 내년 스마트폰의 ASP 또한 전년 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9월에 발표된 이전 전망치인 3.9%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다.
문제는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제조사들이 제품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서 카메라 모듈, 잠망경 솔루션, 디스플레이, 오디오 부품, 메모리 구성 등 분야에서 성능 다운그레이드가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의 전술로는 이전 부품 재사용, 포트폴리오 간소화, 고사양·고가인 프로·울트라 제품 구매 유도, 업그레이드를 자극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채택 등이 거론됐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고가 제품 구매를 유도하거나, 저가 제품에서는 품질이 낮은 부품을 사용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는 고가 플래그십폰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만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다음 분기들을 가장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시장 점유율과 이윤 폭을 관리할 여지가 많지 않은 다른 업체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OEM들 사이에서 이러한 상황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가장 비용 상승 부담을 크게 받는 200달러(약 30만원) 미만 저가 폰의 경우에는 제품 특성상 급격한 가격 인상이 어렵다. 원가 전가가 불가능할 경우 OEM들이 저가 SKU(재고 관리 단위) 물량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이같은 원가 전가 및 포트폴리오 재편의 결과로 내년 스마트폰의 ASP 또한 전년 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9월에 발표된 이전 전망치인 3.9%에서 대폭 상향된 수치다.
문제는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제조사들이 제품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서 카메라 모듈, 잠망경 솔루션, 디스플레이, 오디오 부품, 메모리 구성 등 분야에서 성능 다운그레이드가 포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의 전술로는 이전 부품 재사용, 포트폴리오 간소화, 고사양·고가인 프로·울트라 제품 구매 유도, 업그레이드를 자극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채택 등이 거론됐다. 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고가 제품 구매를 유도하거나, 저가 제품에서는 품질이 낮은 부품을 사용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애플과 삼성전자는 고가 플래그십폰 포트폴리오가 탄탄한 만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다음 분기들을 가장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진단됐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시장 점유율과 이윤 폭을 관리할 여지가 많지 않은 다른 업체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OEM들 사이에서 이러한 상황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