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및 문화예술 정책의 전환과 과제' 포럼
발제 및 토론 진행…한국 영화계 재정 절벽 다뤄
![[서울=뉴시스] 지난달 26일 열린 '제15회 서강청년영화제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강대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320_web.jpg?rnd=20251217093506)
[서울=뉴시스] 지난달 26일 열린 '제15회 서강청년영화제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강대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제15회 서강청년영화제의 포럼 '한국 영화 및 문화예술 정책의 전환과 과제'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영화계가 맞닥뜨린 '재정 절벽'과 '관람 패러다임 변화' 문제를 다뤘다.
포럼은 ▲1부 발제(송낙원·구재모 교수) ▲2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좌장은 현대원 서강청년영화제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첫 발제를 맡은 송 교수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라 2007년 도입된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제도의 의미와 붕괴 과정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팬데믹 이후 극장 매출 감소로 기금이 사실상 고갈되며 산업의 허리인 중예산 영화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중예산 영화 집중 지원(약 100억원) ▲OTT 연계 지원 ▲정책 철학의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발제한 구 교수는 통계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증가와 극장 위기 사이의 '인과 착시'를 바로잡았다.
그는 "넷플릭스 가입자와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는 코로나 시기가 아니라 2017~2018년"이라며 팬데믹 기간에는 성장세가 오히려 둔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극장의 위기는 OTT 때문이 아니라 '극장 산업 경쟁력의 약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현재를 1950년대 TV 등장(1차 위기), 2000년대 멀티플렉스 경쟁(2차 위기)에 이은 '3차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해법으로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시하며 "극장은 HDR(고명암비·High Dynamic Range) 시네마와 같은 기술적 혁신을 통해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논의됐다. 토론에는 ▲박종관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김지현 독립미디어연구소 공동대표 ▲조현래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참여했다.
현 교수는 "정부는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포럼은 한국 영화계가 맞닥뜨린 '재정 절벽'과 '관람 패러다임 변화' 문제를 다뤘다.
포럼은 ▲1부 발제(송낙원·구재모 교수) ▲2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좌장은 현대원 서강청년영화제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첫 발제를 맡은 송 교수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라 2007년 도입된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제도의 의미와 붕괴 과정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팬데믹 이후 극장 매출 감소로 기금이 사실상 고갈되며 산업의 허리인 중예산 영화가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중예산 영화 집중 지원(약 100억원) ▲OTT 연계 지원 ▲정책 철학의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이어 발제한 구 교수는 통계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증가와 극장 위기 사이의 '인과 착시'를 바로잡았다.
그는 "넷플릭스 가입자와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는 코로나 시기가 아니라 2017~2018년"이라며 팬데믹 기간에는 성장세가 오히려 둔화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극장의 위기는 OTT 때문이 아니라 '극장 산업 경쟁력의 약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현재를 1950년대 TV 등장(1차 위기), 2000년대 멀티플렉스 경쟁(2차 위기)에 이은 '3차 위기'로 규정했다.
그는 해법으로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시하며 "극장은 HDR(고명암비·High Dynamic Range) 시네마와 같은 기술적 혁신을 통해 집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대안이 논의됐다. 토론에는 ▲박종관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김지현 독립미디어연구소 공동대표 ▲조현래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참여했다.
현 교수는 "정부는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조력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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