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안전결제' 도입 500일…"사기피해 95% 감소"

기사등록 2025/12/17 10:11:08

거래건수 2배 성장·월 거래량 100만건 돌파

[서울=뉴시스]번개장터 "안전결제 시행 500일…사기 피해 95% 감소".(사진=번개장터 제공) 2025.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번개장터 "안전결제 시행 500일…사기 피해 95% 감소".(사진=번개장터 제공) 2025.1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리커머스 테크 플랫폼 번개장터는 2024년 7월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 전면 시행 이후 사기 피해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번개장터는 지난 500일 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기 피해가 도입 전보다 일 평균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전했다.

번개장터는 구매자가 물품을 수령한 뒤 구매를 확정해야만 판매자에게 대금이 지급되는 에스크로 구조가 적용되면서 대표적인 사기 유형인 '선입금 후 미발송'이 발생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거래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안전결제 도입 1년 후인 지난 7월 기준 거래량은 95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10월에는 월 거래량 101만건으로 '100만 거래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7월 532억원이던 월 거래액은 지난 7월 820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액은 812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 구매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판매자 수는 125% 확대됐다. 14일 이내 판매 완료율은 안전결제 도입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지난 500일은 '안전결제는 번거롭다'는 인식을 넘어 '안전해야 거래가 된다'는 새로운 중고거래 기준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운영 정책 강화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생하는 사기 피해의 약 98%는 안전결제를 회피해 외부 계좌 거래를 유도하는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약 2%는 물품 수령 전 구매 확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번개장터는 이를 방지하고자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반 자동 사기 탐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앱 내 메신저 ‘번개톡’에서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등 사기 패턴이 감지되면 자동 경고 알림을 발송하고, 명확한 사기 징후가 확인될 경우 즉시 대화를 차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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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안전결제' 도입 500일…"사기피해 95% 감소"

기사등록 2025/12/17 10:11: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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