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 박윤영 전 KT 사장 정기 주총에 최종 후보 추천 의결
박윤영 후보, 1992년 한국통신 입사 후 30년 넘게 KT에서 근무
차기 대표 선정 시 최우선 과제는 해킹 수습·AI 사업 재시동 등
![[서울=뉴시스] KT는 차기 대표로 박윤영 전 KT 사장을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KT 제공)](https://img1.newsis.com/2023/08/04/NISI20230804_0001333210_web.jpg?rnd=20230804160053)
[서울=뉴시스] KT는 차기 대표로 박윤영 전 KT 사장을 내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기자 = 30년 넘게 KT에 근무했던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삼수 끝에 차기 KT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지난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번째로 도전한 결과 KT의 새로운 선장으로 내정됐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경우 박윤영 차기 대표 내정자는 김영섭 현 KT 대표의 뒤를 이어 3년 간 KT를 이끌게 된다. 당장 KT의 당면 과제인 해킹 사태 수습 및 인공지능(AI) 사업 재시동 등부터 도맡을 전망이다.
KT 이사회는 박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 내정자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와 함께 최종 후보군 3인에 올랐던 박 내정자는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정통 KT 맨에 가까운 내부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1992년 한국통신(KT 전신)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미래사업개발, 글로벌사업, 기업부문 등을 거치며 KT 내부 사정에 매우 밝고 조직 안정과 내부 화합을 꾀할 수 있는 '위기 수습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은 KT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 내정자는 지난 2020년과 2023년에도 KT 대표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세번째 도전 끝에 KT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셈이다. 내년 3월 말 예정된 2026년 KT 정기 주총에서 의결될 경우 3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변이 없는 한 주주총회 통과가 유력하다
박 내정자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KT 소액결제 해킹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다. 지난 9월 KT 해킹 사태가 드러난 이후 현재까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김영섭 현 대표가 해킹 사태의 책임을 지고 연임을 사실상 포기한 만큼 수습의 책임은 차기 대표에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T는 해킹 사태 촉발에 앞서 향후 5년 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차기 대표의 취임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방안 및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킹 여파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AI 및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다시금 힘을 쏟아야 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 등을 통해 5년 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4조6000억원의 AX(AI 전환) 사업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해킹 사태 여파로 인해 전략 추진에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탈락했다.
경쟁 통신사들은 물론 ICT(정보통신기술) 업계가 AI 기술·서비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AI 사업에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T 이사회는 박 내정자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박 내정자가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 내정자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1962년생 ▲서울대 토목공학 ▲서울대 토목공학 석·박사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 ▲KT 기업사업컨설팅 본부장(전무)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KT 기업부문장(사장)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 ▲한국공공안전통신협회 회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경우 박윤영 차기 대표 내정자는 김영섭 현 KT 대표의 뒤를 이어 3년 간 KT를 이끌게 된다. 당장 KT의 당면 과제인 해킹 사태 수습 및 인공지능(AI) 사업 재시동 등부터 도맡을 전망이다.
KT 이사회는 박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 내정자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와 함께 최종 후보군 3인에 올랐던 박 내정자는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정통 KT 맨에 가까운 내부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962년생인 박 내정자는 1992년 한국통신(KT 전신)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KT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미래사업개발, 글로벌사업, 기업부문 등을 거치며 KT 내부 사정에 매우 밝고 조직 안정과 내부 화합을 꾀할 수 있는 '위기 수습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업간 거래(B2B) 사업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은 KT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박 내정자는 지난 2020년과 2023년에도 KT 대표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세번째 도전 끝에 KT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된 셈이다. 내년 3월 말 예정된 2026년 KT 정기 주총에서 의결될 경우 3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변이 없는 한 주주총회 통과가 유력하다
박 내정자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KT 소액결제 해킹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다. 지난 9월 KT 해킹 사태가 드러난 이후 현재까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김영섭 현 대표가 해킹 사태의 책임을 지고 연임을 사실상 포기한 만큼 수습의 책임은 차기 대표에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T는 해킹 사태 촉발에 앞서 향후 5년 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차기 대표의 취임과 함께 보다 구체적인 방안 및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킹 여파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AI 및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다시금 힘을 쏟아야 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 등을 통해 5년 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4조6000억원의 AX(AI 전환) 사업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해킹 사태 여파로 인해 전략 추진에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탈락했다.
경쟁 통신사들은 물론 ICT(정보통신기술) 업계가 AI 기술·서비스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AI 사업에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T 이사회는 박 내정자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박 내정자가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 내정자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1962년생 ▲서울대 토목공학 ▲서울대 토목공학 석·박사 ▲KT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개발단장 ▲KT 기업사업컨설팅 본부장(전무)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KT 기업부문장(사장)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 ▲한국공공안전통신협회 회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