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업안전본부장, '한파 대비' 외국인 고용 농가 긴급 점검

기사등록 2025/12/16 16:30:09

노동부, 12월 1일부터 지방정부와 숙소 등 한파대비 점검

불법 가설건축물 숙소 사용…개선 지도하고 추후점검 통보

"국적 따라 위험 격차 발생해선 안 돼…소외 안 되도록 최선"

[서울=뉴시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16일 경기도의 한 외국인 고용 농가를 찾아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25.12.16.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16일 경기도의 한 외국인 고용 농가를 찾아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2025.12.16.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지역 소재 외국인 노동자 고용 농가를 찾아 한파 대비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일부터 지방정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고용 농·어가 대상 '한파대비 합동점검'의 일환이다.

이날 류 본부장이 방문한 사업장은 캄보디아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로, 작업장 및 주거시설 내 난방·단열, 화재예방 시설 및 비상시 대피경로 등을 점검했다.

숙소로 불법 가설건축물이 제공되고 있어 조속히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추적점검 일정도 통보했다.

류 본부장은 점검 후 한국어와 캄보디아어로 제작된 '한파 안전 5대 기본수칙', '외국인 노동자 권익보호 안내문'을 사업주와 외국인 노동자에게 전달했다. 또 핫팩·귀덮개 등 한랭질환 예방 보조용품을 지원했다.

류 본부장은 "국적이 다르다고 위험의 격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습 한파가 잦아지는 만큼, 사업주와 내·외국인 노동자 모두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숙소에 사는 외국인 노동자의 안전은 사업주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야 하는 부분"이라며 "정부도 노동대전환의 시대에 외국인이 소외되지 않고 우리 농촌이 외국인 노동자와 더불어 더욱 안전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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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산업안전본부장, '한파 대비' 외국인 고용 농가 긴급 점검

기사등록 2025/12/16 16:30: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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