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까지 결국 파산…'티몬'만 살아남았다

기사등록 2025/12/16 16:49:44

최종수정 2025/12/16 17:40:25

법원, 인터파크커머스 파산 선고…회생신청 1년4개월만

위메프도 새 주인 찾지 못하면서 지난달 파산

티몬은 오아시스 인수로 회생절차 종결…영업재개 준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가 16일 최종 파산했다. 이른바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로 불리던 과거 큐텐그룹 산하의 이커머스 플랫폼 중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서울회생법원 제3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채무자 주식회사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해 "2025년 12월 16일 오전 11시 10분 파산 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파크커머스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그룹의 이커머스 자회사로 인터파크쇼핑(현 바이즐)과 AK몰 등의 운영사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해 7월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고객과 판매자들이 이탈하면서 자금난을 겪어 오다 같은 해 8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 절차를 개시하고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4월 인터파크 쇼핑·도서 플랫폼 이름을 바이즐·바이즐북스로 변경하고 새 인수 후보자를 찾았으나 결국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최종 파산에 이르게 됐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건물이 폐쇄돼 있다. 2024.08.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건물이 폐쇄돼 있다. 2024.08.12.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달에는 위메프가 파산을 맞이했다.

지난달 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확정하고, 파산을 선고했다.

위메프는 지난 9월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은 더 이상 불가하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결정에 따라 서비스 운영을 종료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에 따라 위메프 사이트 및 관련 서비스는 더 이상 이용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함께 위기를 겪은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에 인수되면서 올해 8월 회생 절차가 종결됐으며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이다.

오아시스는 181억원을 투입해 티몬을 인수했다. 전체 인수대금 중 116억원은 티몬의 신주 인수에, 나머지 65억원은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 등 공익채권에 활용했다.

티몬은 지난 9월 서비스를 재개하고 기존 피해 셀러들에게 3~5%의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PG(결제 대행사)로 참여하지 않아 서비스 재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오아시스 마켓(위)과 티몬 모습. 2025.06.2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오아시스 마켓(위)과 티몬 모습. 2025.06.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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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이어 인터파크커머스까지 결국 파산…'티몬'만 살아남았다

기사등록 2025/12/16 16:49:44 최초수정 2025/12/16 1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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