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기재부 1차관, 수출기업 간담회 열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한화오션 등 참석
정부 "환헤지 확대 등 시장 안정에 협력해달라"
기업들 "외환시장 안정 중요…정부 요청에 협력"
![[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8101_web.jpg?rnd=20251216124023)
[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16일 수출 기업들에게 환 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형일 기재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외환시장 거래 현황을 점검하고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형일 차관과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김재환 국제금융국장이 참석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수출기업들을 만났다.
이 차관은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하면서 참석 기업들에 대해 환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를 당부했다.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출 기업들이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추는데 협력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환헤지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래에 발생할 외화 거래의 환율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고정하는 금융 전략으로, 주로 선물환 거래를 통해 이뤄진다.
기업이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도하면 매수한 은행은 달러 현물을 팔게 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최근 기재부에 발족한 외화업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기업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과 TF간에 자료협조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당부했다.
참석 기업들 역시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정부의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30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상황점검 간담회 후 발표한 '수출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 등을 정기점검 및 검토하겠다'는 메시지의 연장선에서 열린 것이다.
기재부는 수출액 상위 2개 산업(반도체·자동차)과 주요 선물환 공급 주체인 조선업 분야를 참석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기업과 정부가 윈윈(win-win)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8099_web.jpg?rnd=20251216124023)
[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