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노동 존중·일의 미래, 정부와 함께 열어가겠다"

기사등록 2025/12/16 14:33:21

최종수정 2025/12/16 14:54:24

킨텍스서 '2025 국제노동페스타' 개막

지방정부·ILO·고용노동부 첫 공동 주최

[수원=뉴시스] 16일 오전 킨텍스2전시장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 개막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16일 오전 킨텍스2전시장에서 열린 2025 국제노동페스타 개막식에서 김동연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16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국제노동기구(ILO),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국제노동페스타(The 2025 GG-ILO-MOEL International Labour Festa)'의 막을 올렸다. 지방정부가 ILO 및 중앙정부와 함께 대규모 국제 노동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와 디지털전환, 플랫폼경제 등 거대한 전환이 일자리는 물론 노동의 의미까지 뒤흔들고 있다. 우리가 노동을 넘어 '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라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제1동반자로서 책무를 다하겠다. 전 정부가 역주행했던 정책에 맞서 정주행했던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노동 존중 사회와 일의 미래를 새 정부와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괜찮은 일자리', '인간 존엄을 위한 일자리'가 뉴 노멀, 당연한 상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지방정부 그리고 일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김 지사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을 비롯해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 국제사용자기구(IOE) 등 국제기구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국내외 노동단체와 경영계 대표, 그리고 전 세계 50개국에서 초청한 청년 대표단(Youth 100)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해 '일의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페스타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 100인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글로벌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방식이 도입됐다.

김 지사와 김영훈 장관, 이상헌 국장 등 노사정 대표 5인은 무대에 올라 'Youth 100' 대표단과 함께 ▲사회적 이동성(계층 이동) ▲워라밸 대 높은 임금 ▲AI의 일자리 대체 등 민감하고 현실적인 주제를 놓고 데이터 기반의 즉석 토론을 벌였다.

청년들이 사전에 응답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시각화해 보여주고, 이에 대해 글로벌 리더들이 해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인 이날 개막식에 이어 '괜찮은 일자리와 지방정부의 역할', '디지털 경제와 지방정부'를 주제로 한 국제노동포럼이 진행됐다. 영국 맨체스터 광역 정부, 독일 브란덴부르크 등의 해외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발제자로 나서 각국의 노동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17일에는 '제3회 국제청년고용포럼'이 열린다. 포용적 고용을 위한 혁신과 청년 노동권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직접 작성한 '청년고용 행동계획(Call to Action)'을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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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노동 존중·일의 미래, 정부와 함께 열어가겠다"

기사등록 2025/12/16 14:33:21 최초수정 2025/12/16 14: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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