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 주민들 "고향의 봄 100주년 기념사업 정상 추진하라"
민주당·민주시민사회단체 "친일작가 기념사업 즉각 중단"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16일 창원시의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16. kg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668_web.jpg?rnd=20251216140957)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16일 창원시의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정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내년에 예산 8억9300만원을 들여 친일행적이 있는 이원수 작가가 만든 동요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해 논란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에 살고 있는 의창구 주민들은 16일 창원시의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동요 '고향의 봄'은 비민주적인 행태의 정치나 이념의 잣대로 절대 훼손될 수 없는 소중한 정신문화 자산"이라며 "창작 배경지에 살고 있는 의창구 주민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문화 소외 지역인 의창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과 민주화 기념사업은 분명 별개 사업임에도 이를 연결해 당쟁 싸움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시가 발표한 기념사업 예산 8억9300만원 중 80% 이상이 어린이날 행사, 천주산진달래축제, 창원아동문학축전, 고향의봄예술제, 고향의봄창작동요제 등 통합창원시 출범 이전부터 해오던 사업 예산"이라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통합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구 창원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에 살고 있는 의창구 주민들은 16일 창원시의회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족동요 '고향의 봄'은 비민주적인 행태의 정치나 이념의 잣대로 절대 훼손될 수 없는 소중한 정신문화 자산"이라며 "창작 배경지에 살고 있는 의창구 주민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며 문화 소외 지역인 의창의 활성화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과 민주화 기념사업은 분명 별개 사업임에도 이를 연결해 당쟁 싸움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원시가 발표한 기념사업 예산 8억9300만원 중 80% 이상이 어린이날 행사, 천주산진달래축제, 창원아동문학축전, 고향의봄예술제, 고향의봄창작동요제 등 통합창원시 출범 이전부터 해오던 사업 예산"이라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통합 정신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구 창원시민 전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5일 창원시의회 입구에서 친일작사·작곡가가 만든 동요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12.15. kg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359_web.jpg?rnd=20251215110623)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5일 창원시의회 입구에서 친일작사·작곡가가 만든 동요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12.15. [email protected]
특히 "우리는 '고향의 봄' 작가의 친일 행위를 미화하거나 선양할 의도가 없으며 이 사업은 온 겨레에게 100년 동안 사랑받아 온 소중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창원특례시의 문화도시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며 "시민의 염원을 담은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화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수 작가는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인물로 그 작품을 100주년이라는 이름으로 공적 예산을 투입해 기념하는 것은 친일 행위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흐리고 역사적 책임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화 사업 예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도로 삭감됐는데 이 예산은 단순한 행사성 예산이 아니라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 창원의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교육·계승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책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축소하고 시민의 역사적 기억과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화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수 작가는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인물로 그 작품을 100주년이라는 이름으로 공적 예산을 투입해 기념하는 것은 친일 행위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흐리고 역사적 책임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결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화 사업 예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도로 삭감됐는데 이 예산은 단순한 행사성 예산이 아니라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 창원의 민주화 역사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교육·계승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적 책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축소하고 시민의 역사적 기억과 교육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15일 창원시의회 정문에서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피켓 및 현수막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민주당 창원시의원단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682_web.jpg?rnd=20251216141742)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의원단이 15일 창원시의회 정문에서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철회를 촉구하며 피켓 및 현수막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민주당 창원시의원단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서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당일 오후 시의회 정문에서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 철회 및 민주화 사업 예산 복구를 촉구하며 피켓 및 현수막 시위를 펼쳤다.
한편 창원시 관계자는 "'고향의 봄' 작가의 친일 행위를 미화하거나 선양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고향의 봄' 동요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이념 전쟁에 휘말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편 창원시 관계자는 "'고향의 봄' 작가의 친일 행위를 미화하거나 선양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고향의 봄' 동요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이념 전쟁에 휘말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