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햇빛소득 전국으로 확대해야…신안군 담당국장 데려다 써라"

기사등록 2025/12/16 12:35:36

최종수정 2025/12/16 13:46:25

에너지부에 송전망 확보 지시…"한전이 빛내서 왜 하나, 민간이 투자하게"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영농형 태양광 사업인 '햇빛소득마을'을 사회적 경제연대의 모범 사례로 꼽으며 전국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햇빛소득 전국 확산 방안'을 보고받고 "신안이 군내에서 햇볕마을과 관련해 사업하려면 주민 몫으로 30%를 의무 할당하는 것을 조례로 아예 정해놨다"며 "아주 모범적 형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군은 전부 인구소멸위험지역인데 신안군은 햇볕연금 때문에 인구가 몇 년째 늘고 있다"며 "나라 운명을 가르는 큰 사업인데 지금까진 정부에서 크게 관심을 안 가지고 사실 괴롭혔다. 전국 확산 속도를 좀 빨리하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아울러 "다른 군 단위나 마을에도 확산해야 하는데 재생에너지 사업은 구매 보증을 해주니 남는 게 확실하다. 이걸 알아서 일종의 알박기처럼 선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역량 있는 공직자들 많겠지만 인터뷰를 보니 신안군 담당국장이 엄청 똑똑한 것 같다"며 "데려다 쓰는 걸 검토하든지 해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햇빛소득마을을 확산하기 위해 개통 연결 문제 해결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햇빛, 태양은 공급이 무한하고 남는 땅도 엄청 많다. 에너지 부족 사태가 곧 벌어질 텐데 빨리 개발해서 수입 대체도 하고 재생 에너지도 늘려야 한다"며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개통 연결이다. 송전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전을 담당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향해 "빨리 송전망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왜 한전이 빚내서 할 생각을 하느냐"며 "민간자본, 국민들이 투자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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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햇빛소득 전국으로 확대해야…신안군 담당국장 데려다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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