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여가공간 확충, 활기찬 노후의 문을 열다

16일 정선 애산경로당 준공 및 개관식이 최승준 정선군수와 정선군 노인회 관계자, 경로당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애산경로당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16일 준공 및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승준 정선군수와 정선군노인회 등에서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축하하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증축 공사는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와 소통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그동안 기존 녹송경로당은 정선읍 봉양8·9리와 애산2·4·5리 주민들의 회의 장소이자 노인 여가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돼 왔으나, 이용 인원이 정원을 초과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노인 인구 증가와 신규 회원 유입이 이어지면서, 어르신들이 편안히 이용할 수 있는 추가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군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정선군은 총 5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건물에 2층을 증축, 하나의 건물에서 두 개의 경로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층은 녹송경로당, 2층은 애산경로당으로 각각 등록·운영되며, 공간 분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이용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전증표 정선읍장은 "애산경로당은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적 장점 덕분에 이용 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번 증축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 여가복지 공간 확충과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어르신들은 "기다리던 공간이 드디어 마련됐다"며 "이제는 더 여유롭고 편안하게 모여 이야기하고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애산경로당 증축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중심 공간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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