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력 항모 건조 시작했을 가능성 높아" 日산케이

기사등록 2025/12/16 14:32:23

최종수정 2025/12/16 14:50:23

산케이, 위성사진 분석 보도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이 랴오닝성 다롄시의 조선소에서 첫 원자력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항모 랴오닝함이 해상 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날짜는 미상.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이 랴오닝성 다롄시의 조선소에서 첫 원자력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항모 랴오닝함이 해상 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날짜는 미상.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시의 조선소에서 첫 원자력 항공모함 건조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싱크탱크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이하 국기연)가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의 첫 항모 산둥호가 건조된 다롄선박중공집단유한공사가 보유한 조선소 독에서 지난 2월 이후 선체를 지지하는 길이 270m가 넘는 구조물 설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위성사진에는 길이 150m, 폭 43m의 조립된 선체 일부가 담겼다. 내부에 세로 16m, 가로 14m의 사각 틀 2개가 설치된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이와 같은 크기의 틀은 동력 항모 산둥, 푸젠 건조 때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국기연의 나카가와 마키(中川真紀) 연구원은 다롄 조선소에서 확인된 사각 틀의 형상이 미국에서 건조 중인 원자력 항모와 흡사하다며 "원자로 격납 용기용 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군은 2030년대 초 미 해군과 동등한 능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한 산둥성 칭다오시 소재 "해군기지에서는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근교에는 해군 비행장이 신설돼 4번째 항모 취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만일 일본 주변에서 훈련을 실시한 항모 랴오닝과 같이 새로운 항모도 칭다오를 모항으로 삼는다면 “동중국해를 경유한 제1열도선에서 제2열도선에 걸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의 방위 체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도선(도련선)은 중국이 설정한 대미 방어선이자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군사 봉쇄선으로, 제1열도선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 필리핀, 말라카 해협으로 이어지는 선을 뜻한다.

제2열도선은 오가사와라 제도, 괌, 마리아나 제도, 캐롤라인 제도까지 이어진 가상의 선이다. 중국은 이를 대미 군사방어선으로 간주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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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자력 항모 건조 시작했을 가능성 높아" 日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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