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김건희 싸움 단순한 치정극 아냐…그림자 권력의 자백"

기사등록 2025/12/16 11:31:42

최종수정 2025/12/16 12:44:24

특검 "김건희, 계엄 선포 직후 '모든 게 망가졌다' 발언해"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1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망가졌다"고 발언했다는 특검팀의 발표와 관련 "(김 여사는) 헌정파괴 보다 '내 계획 무산'이 더 중요했나"라고 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의 발언은) 단순한 부부싸움의 치정극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자신의 생각대로 주무르려 했던 '윤석열 정권의 V0이자 오만방자했던 그림자 권력'의 자백"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군화발이 국회를 짓밟고 헌법이 유린당했던 현실 앞에서, 김건희의 머릿속에는 '국가'도 '국민'도 없었다"며 "오로지 '내 계획이 틀어졌다'는 사적인 분노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김건희는 도대체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경복궁 근정전 어좌에 앉아 왕을 꿈꿔왔던 계획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권력을 사유화하다 못해, 영원한 독재 권력을 꿈꾸며 헌정 질서마저 자신의 안위를 위한 부속품으로 여긴 비뚤어진 사고야 말로 이번 내란 사태의 또 다른 몸통"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김건희가 그토록 지키려 했고 망쳐버렸다고 한탄한 그 추악한 계획의 실체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을 파괴한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정을 농단한 김건희의 추악한 민낯과 범죄 행위들을 끝까지 밝혀내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계엄을 선포했을 때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심하게 싸웠다는 진술이 있었다면서 '당신 때문에 다 망쳤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김 여사가 생각한 게 많았는데 비상계엄이 선포되는 바람에 '다 망쳤다', '모든 게 망가졌다'면서 분노했다는 게 특검이 김 여사의 보좌진 측으로부터 확보한 진술 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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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김건희 싸움 단순한 치정극 아냐…그림자 권력의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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