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하마스 지휘관' 사살에 경고…"휴전 위반 조사"

기사등록 2025/12/16 12:21:10

최종수정 2025/12/16 13:40:24

네타냐후에 엄중 경고 보도에 "관계 균열 없다"

국제안정화군 작전 개시 시점에 "이미 가동 중"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멕시코 국경수비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 지휘관 사살 관련 휴전 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5.12.16.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멕시코 국경수비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최고 지휘관 사살 관련 휴전 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5.12.1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사살한 데 대해 이스라엘 맹방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을 중재했다.

15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마스 고위 지휘관 라에드 사드 사살에 대해 휴전 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포함한 이스라엘과 관계에 어떠한 균열도 없다고 선 그었다.

앞서 액시오스는 이날 익명의 미국 관료를 인용해 백악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공격이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당신 평판을 망치고 협정을 위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협상을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판을 망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라드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IDF가 공개한 공습 영상. (사진=IDF 영상 갈무리)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라드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IDF가 공개한 공습 영상. (사진=IDF 영상 갈무리) 2025.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가자시티를 공습해 사드 하마스 최고 지휘관을 사살했다.

사드는 하마스 무기 제조 본부 총책임자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다.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인 이즈 알딘 하다드에 이은 이인자로 알려졌다.

칼릴 알하야 하마스 최고 협상대표는 다음날 TV 연설에 나서 사드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이번 공격이 가자 휴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준수하도록 미국이 압박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배치될 국제안정화군(ISF)이 언제 작전을 시작하는지 질문에 "어떤 형태로든 이미 가동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ISF에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국가는 현재까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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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하마스 지휘관' 사살에 경고…"휴전 위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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