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새벽배송 非식품 매출 급증…"쿠팡 사태 여파 작용하나"

기사등록 2025/12/16 11:18:21

최종수정 2025/12/16 14:18:55

SSG닷컴 유아동·스포츠·리빙 카테고리 매출 확대

쿠팡 이용자 감소세 속 주요 플랫폼 이용자 소폭↑

(사진=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SSG닷컴에서 새벽배송을 통한 비(非)식품 상품 매출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족'이 늘어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쓱 새벽배송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식품 카테고리 전반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아동 카테고리 매출은 전주 대비 295% 급증했고, 스포츠·레저는 38%, 리빙은 12% 늘었다.

SSG닷컴은 그동안 이마트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신선식품 매출이 높았으나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는 새벽배송 이용 고객을 중심으로 비식품 카테고리까지 구매가 확장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쓱 새벽배송은 밤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쿠팡의 로켓배송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현재 주요 광역시와 특례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유아동 부문에서는 아기용 물티슈와 기저귀 등 필수 소모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이 겹치면서 캐치티니핑, 레고, 헬로카봇, 산리오 등 완구류가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스포츠·레저 카테고리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핫팩과 텀블러, 캠핑용품이 잘 팔렸고, 패딩 역시 매출 상위 품목으로 집계됐다.

리빙 카테고리에서는 물걸레 청소포와 문풍지, 건전지, 워셔액, 문구류 등 생활 잡화 매출이 늘었다.

한편  견고할 것으로 예상됐던 쿠팡의 이용자 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완만한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이달 12일 기준 1514만40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소식을 공지한 지난달 29일(1625만1968명)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수치다.

SSG닷컴 일일 이용자 수(DAU)는 같은 기간 41만1457명에서 61만4623명으로 49.4%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일일 이용자 수도 107만694명에서 141만4193명으로 32.1% 늘었으며 11번가(14%), 컬리(12.2%), G마켓(3.4%) 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이슈 이후 특정 플랫폼으로의 대규모 이동이 확인되기보다는 이용자들이 대체 플랫폼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이탈한 일부 소비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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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새벽배송 非식품 매출 급증…"쿠팡 사태 여파 작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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