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동반위, 3년 연속 손잡고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 구축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태백산고속관광과 산아리관광.(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가 협력사의 ESG 경영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협력사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강원랜드는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이달곤)와 협력사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한 '2025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단발성 선언이 아닌 장기적 상생 구조를 구축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동반위와 함께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행동규범 제정 및 홈페이지 공시 ▲ESG 경영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참여 협력사 가운데 7개 업체가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인 경영 변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는 총 625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 해당 기금은 협력사의 ESG 경영 도입을 위한 재정 지원과 함께, ESG 최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시범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사가 ESG를 '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 외부에 보여줄 수 있는 경쟁력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맞춰 ESG 지표 개발, 교육, 진단, 현장 실사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소 협력사들이 인력과 비용 부담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ESG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다.
특히 강원랜드는 이번 사업을 협력사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으로 이전한 '넥스트유니콘 기업' 등 지역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이 일부 기업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 산업 전반의 기본 경쟁력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협력사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지속 가능한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기업의 ESG 역량 강화가 곧 지역경제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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