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11월 주택 매매 소비심리
9.2p 하락한 128.3…지수는 상승국면 유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4/NISI20251214_0021095977_web.jpg?rnd=2025121411501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5.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하락하며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여전히 상승 국면을 유지했지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보합 전환이 나타나는 등 매수 심리가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6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11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전월(137.5) 대비 9.2포인트(p) 내린 128.3로 상승을 유지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뒤 소비자의 행태 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수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본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지정된 3월 136.1까지 치솟은 뒤 4월 120.5로 하락했다가 다시 오름세다. 특히 6월(150.3)의 경우 집값 급등기인 2020년 7월(155.5) 이후 가장 높았다.
이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 심리가 꺾이며 7월 117.3으로 급락했지만 8월 122.7로 한 달만에 반등한 뒤 10월까지 석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경기도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 지수는 10월 124.9에서 11월 117.0로 7.9p 내리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인천은 같은 기간 108.9에서 105.8로 3.1p 하락해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127.0에서 119.3로 7.7p 내렸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 금천구, 관악구, 양천구가 보합권에 들었다. 경기권에선 규제지역인 과천시, 용인 처인구, 성남 중원구, 수원 팔달구 등이 보합 전환했다.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월 113.2에서 11월 111.5로 1.7p 소폭 하락해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20.8에서 115.8로 5.0p 하락하며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7.3p 오른 110.3으로 보합, 울산이 6.9p 오른 129.5로 상승, 제주가 6.6p 오른 107.3으로 보합, 충북은 12.7p 내린 107.1로 보합을 기록했다.
11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한 108.9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1p 오른 111.0, 비수도권은 0.2p 내린 106.3으로 보합이었다. 서울은 0.4p 내린 115.4로 두 달째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경기는 109.6, 인천은 106.1로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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