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 매출 1년 새 26조 증발…해외만 증가
임시·일용직 줄며 고용 직격탄…기업 체력 악화
건물건설업 부가가치 15% 급감…토목만 '역주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5.07.1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20891643_web.jpg?rnd=2025071615211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과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모두 감소하며 건설 경기 둔화 흐름이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2024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건설업 매출액은 48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종사자 수도 175만9000명으로 2.8% 줄었고, 부가가치는 143조2000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전년(506조7000억원)보다 19조원 감소한 수치다. 국내 건설 매출이 439조3000억원으로 5.6% 줄어든 반면 해외 건설 매출은 48조4000억원으로 17.1% 증가하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02019284_web.jpg?rnd=20251216094410)
[서울=뉴시스]
종합건설업 매출은 311조4000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이 중 건물건설업 매출이 7.3% 감소한 반면, 토목건설업 매출은 4.8% 증가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문직별 공사업 매출은 176조3000억원으로 0.9% 감소했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175만9000명으로 1년 새 5만2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임시·일용직이 88만8000명으로 5.1% 감소해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
토목건설업(6000명) 종사자수 증가에도 건물건설업 종사자가 1만2000명 줄면서 종합건설업 종사자는 1.0% 감소했다.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는 3.9% 줄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143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특히 건물건설업 부가가치는 14.9% 급감했고 종합건설업 전체 부가가치도 9.7% 줄었다. 반면 토목건설업 부가가치는 8.6%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9101개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기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55억원으로 5.1% 감소했고 기업체당 종사자 수도 20명으로 줄어 외형 확장 없이 수익성과 고용 여건이 동시에 악화된 모습이다.
종합건설업체 토건업종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를 기준으로 선정한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189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중 38.8%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2025 스마트건설 청년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18.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20981408_web.jpg?rnd=20250918125228)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2025 스마트건설 청년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