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보원케미칼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비엔케이제2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5년에 설립된 보원케미칼은 자동차 내장재향 표면소재, 건축자재향 소재, 디스플레이 고기능성 시트 소재 등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정밀 화학소재 기업이다.
폴리염화비닐(PVC), 열가소성 폴리올레핀(TPO), 폴리우레탄(PU) 등 플라스틱 원료를 필름으로 가공한 뒤 표면처리와 합판 공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제조·공급하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자동차 내장재에서 건축용 바닥재, 디스플레이 공정 소재, 태양광 모듈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보원케미칼은 원료 가공부터 필름 생산·인쇄·표면처리·합판·정밀 재단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대 7도 인쇄가 가능한 그라비아 인쇄기와 마이크로그라비아 및 2450㎜ 리피트 인쇄 설비를 비롯해 ▲TPO·PVC 시트에 PP·PE 폼을 접합하는 합판 공정 ▲바닥재용 PVC 시트 성형을 위한 T-DIE 공정 ▲클릭 시공용 테노너 공정 ▲전자선 가교 설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2.5%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외형 기준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내장재, 건축자재, 고기능성 시트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지며 실적 기반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회사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인증,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 각종 품질·기술 인증을 확보하며 핵심 전방 산업에서의 품질 경쟁력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토지 및 설비 매입, 제품군 확장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해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략 거점 확보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허찬회 보원케미칼 대표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는 당사가 자동차·건축·디스플레이·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해 온 화학소재 토탈 솔루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합병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글로벌 전략 거점 구축 등을 가속화해 고객 맞춤형 고기능 소재를 제공하는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전세계 대표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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