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650억불 외환스왑 내년 말까지 연장

기사등록 2025/12/15 18:28:56

최종수정 2025/12/15 18:37:25

기재부·한은, 외화스왑 거래 연장 합의

환율 급등 시 연기금 달러 수요 흡수

외환보유액 직접 소진 없이 시장 안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12.1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1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화스왑(FX Swap) 계약을 2026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해 환율 안정 장치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15일 총 650억 달러 한도의 외화스왑 거래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은 외화스왑이 외환시장 불안 시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를 완충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왑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은 거래 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전액 환원돼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단계적으로 한도가 확대돼 왔다. 2023년 9월 100억 달러로 시작해 같은 해 4월 350억 달러, 2024년 6월 500억 달러, 2024년 12월 650억 달러로 늘어난 바 있다. 연장 결정으로 최대 한도는 유지한 채 계약 기간만 2년 더 늘어났다.

국민연금 측도 환율 급등 국면에서 외화스왑을 통한 환헤지가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기금 수익성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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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국민연금과 650억불 외환스왑 내년 말까지 연장

기사등록 2025/12/15 18:28:56 최초수정 2025/12/15 18: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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