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털고 새해 맞이…국립민속박물관 '안녕 2025년! 동지팥티'

기사등록 2025/12/15 18:03:03

22일 동짓날 본관서, 20일엔 파주관서

[서울=뉴시스] 은율탈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은율탈춤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동지를 맞아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 '안녕 2025년! 동지팥티'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 이때를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져 '작은 설'로 불린다. 특히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10일 안에 드는 ‘애동지’로, 팥죽 대신 팥떡을 먹는 풍속이 전해진다.

이 행사는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동짓날인 12월 22일, 파주관에서는 12월 20일에 각각 진행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서양의 크리스마스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겨울 명절인 동지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본관에서는 동짓날 당일 동지고사와 은율탈춤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은율탈춤의 신명 나는 춤사위로 한 해의 액운을 털어내고,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이 한 해 동안 지우고 싶은 기억을 적어 파쇄하는 ‘올해 액운 종료’ 체험,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동지부적 찍기 체험, 액운 퇴치 소품과 함께 사진을 찍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 체험도 마련됐다. 크리스마스 리스를 한국적으로 풀어낸 팥죽 리스 만들기, 팥알을 활용한 액막이 팥알 키링 만들기, 동지에 버선을 선물하던 민속을 반영한 버선 모양 자개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실에서는 '액막이템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상설전시관에 숨겨진 액막이 관련 전시물을 찾아 인증 사진을 SNS에 올리면 팥시루떡 키링을 받을 수 있다.

2026년 말띠 특별전 연계 이벤트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제작한 비매품 새해 달력도 증정한다.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관람객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집 동지 민속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달력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팥죽 리스 만들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팥죽 리스 만들기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에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동지와 크리스마스가 만났을 때' 행사가 열린다.

동지와 서양 명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게 기획된 이 행사에는 붉은색과 복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동지고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호 팥 주머니 만들기, 동지헌말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결합한 버선 오너먼트 만들기, 비즈 팔찌 만들기, 동지 부적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붉은색 옷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SNS 인증을 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브라질 리우 카니발' 전시 연계 체험도 진행된다. 활동지를 완성한 참가 가족에게는 팥죽, 팥칼국수, 팥양갱, 팥차 등 팥 음식 세트가 제공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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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털고 새해 맞이…국립민속박물관 '안녕 2025년! 동지팥티'

기사등록 2025/12/15 18:03: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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