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방지사업비 920억 확보…'광해사업 900억 시대'

기사등록 2025/12/15 17:33:10

긴축재정 속 이례적 증액, 국민 안전·환경 회복 국가적 의지 확인

AI 기반 안전관리 혁신…2027년 '광해방지 1000억 시대' 본격 시동

[세종=뉴시스]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 전경(사진=코미르 제공)
[세종=뉴시스]한국광해광업공단 본사 전경(사진=코미르 제공)
[원주=뉴시스]홍춘봉 기자 =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광해방지사업비 '900억 시대'를 열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영식)은 2026년 광해방지사업비로 전년 대비 40억원 증액된 92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2025년 880억원에 이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증액을 넘어, 광해방지를 국민 안전과 직결된 국가 핵심 사업으로 인식한 정책적 전환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공단은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혁신, 제4차 광해방지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 필요성, 폐광산이 주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정밀조사 강화 등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부각해 왔다.

광해방지는 더 이상 과거 산업의 뒷정리가 아니다. 오염된 토양을 복원해 국민 식탁을 지키는 '먹거리 안전', 지반침하를 예방해 국토를 보호하는 '땅꺼짐 안전', 산림 복구를 통한 '산사태 안전', 폐광지역 수질정화 고도화를 통한 '먹는 물 안전'까지, 국민 생활 전반을 지탱하는 필수 안전 인프라다.

그동안 광산피해 확산으로 인한 주민 건강과 생활환경 악화 우려가 커졌지만, 예산 부족은 늘 한계로 작용해 왔다. 이번 920억원 확보는 주민 안전을 선제적으로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공단은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폐광산 지역 주민 안전 강화 ▲생활환경 개선 ▲수질·생태계 회복 ▲광해방지사업장 AI 기반 관리체계 구축 ▲중장기 재난 안전 대응 역량 강화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920억원을 발판 삼아, 2027년에는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광해방지사업비 1000억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 '국민 안전·환경 회복 최우선'이라는 비전 아래, 광해방지를 국가 핵심 안전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철준 광해사업본부장은 "920억원 확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광산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국가적 의지의 표현"이라며 "현장 중심, AI 기반 효율 강화를 통해 광해방지사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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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방지사업비 920억 확보…'광해사업 900억 시대'

기사등록 2025/12/15 17:33: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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