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경 변화 속 기회 모색…'여신금융포럼' 개최

기사등록 2025/12/15 17:03:25

여신금융업 전망 및 재도약 방향 모색

[서울=뉴시스] 15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여신금융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신금융협회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여신금융업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역량 강화와 규제혁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신금융협회는 15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 여신금융업 전망 및 재도약 방향'이라는 주제로 여신금융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유창우 비자코리아 전무는 '스테이블코인과 결제산업의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카드사가 영위하던 본질적 역할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 전무는 "블록체인과 결제망을 자연스럽게(seamless) 연결하는 역량이 카드사가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 구축 시 초기 파트너십 확보에 더불어,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존 결제망에 안정적으로 연동하고 운용할 수 있는 역량 내재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산업 구조 전환기, 리스·할부금융 재설계' 주제 발표를 통해 "캐피탈업권은 소비자금 공급 위주의 전통적 역할에서 탈피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생산적 금융의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을 위한 4대 전략으로 ▲생산설비 리스 비중 확대 ▲혁신기업 운전자금 및 성장자금 지원 ▲공급망 금융 참여 ▲건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은 고가의 생산설비가 필수적이나 초기자금 부담이 크기 때문에, 캐피탈사들이 기계·설비리스 상품을 강화하고 기술평가 역량을 확보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는 '기술혁신과 성장금융의 결합 모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식기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무형자산 집중, 담보·가치평가의 어려움 및 수익 실현 장기화 등으로 혁신기업의 성장자금 공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과제로는 ▲과도한 초기 창업자 연대책임 부과 제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자금공급 방식 다양화 및 투자대상 합리화 ▲CVC 외부자금·해외투자 규제 합리화를 제언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금융당국, 국회, 그리고 업계와 적극 소통해 규제 혁신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여신금융업계가 실물 경제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성공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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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환경 변화 속 기회 모색…'여신금융포럼' 개최

기사등록 2025/12/15 17:03: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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