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1위 대한항공 vs 2위 현대캐피탈…오늘 인천서 격돌

기사등록 2025/12/16 08:00:00

두 팀 간 승점 차 5…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대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혈투 끝 승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진=KOVO 제공). 2025.12.07.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사진=KOVO 제공). 2025.12.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남자 프로배구 1위를 달리는 대한항공과 '추격자' 2위 현대캐피탈이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주 남자부 최고 빅매치에 이목이 쏠린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과 준우승 팀 대한항공은 10월18일 개막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세계선수권대회 종료 후 최소 3주의 휴식이 보장돼야 한다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제재에 따라 경기가 3월19일로 미뤄졌다.

따라서 두 팀은 3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달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두 팀의 첫 만남에서는 대한항공이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트 점수 3-2(26-24 22-25 22-25 25-21 15-7)로 이겼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11승 2패·승점 31)은 직전 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 12일 5위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25-27 22-25 20-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일격을 당한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이 '10'에서 멈췄고, 선두 독주 체제에도 균열이 생겼다.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레오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레오가 29일 경기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1.29.
대한항공이 주춤한 사이 맹추격에 나선 2위 현대캐피탈(8승 5패·승점 26)이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3연승으로 승점 9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승점 5차로 압박하고 있다.

선두 수성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팀 공격 성공률(55.76%)과 리시브 효율(35.93%)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쌍포' 카일 러셀(득점 7위)과 정지석(득점 8위)의 퍼포먼스가 단연 중요하다. 정지석과 러셀은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27득점, 22득점을 생산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의 화력도 만만치 않다. 외국인 거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득점 6위)가 건재한 공격력을 과시 중이고, 토종 에이스 허수봉(득점 10위)이 3경기 연속 20득점을 뽑아내면서 살아났다.

통산 6971득점을 쌓은 레오는 대한항공전에서 29득점 이상을 쓸어 담으면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로 7000득점을 돌파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벽도 단단한 팀이다. 미들블로커 최민호, 김진영과 레오를 내세워 팀 블로킹 공동 1위(세트당 2.692개)를 질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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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1위 대한항공 vs 2위 현대캐피탈…오늘 인천서 격돌

기사등록 2025/12/16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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