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일·송영월, 지중화 등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 요구
![[세종·공주=뉴시스] (왼쪽)안신일 세종시의원과 송영월 충남 공주시의원. (사진=세종·공주시의회).2025.12.15.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845_web.jpg?rnd=20251215162215)
[세종·공주=뉴시스] (왼쪽)안신일 세종시의원과 송영월 충남 공주시의원. (사진=세종·공주시의회)[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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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와 충남 공주시의회가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5일 두 의회는 주민 동의 없는 사업 강행이 시민 안전과 지역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며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102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345kV 초고압 송전선로가 장군면·금남면·전의면·전동면·연서면·연기면·조치원읍·한솔동·나성동 등 9개 읍면동, 52개 리를 관통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파 위험, 경관 훼손, 생활환경 악화, 재산권 침해를 동시에 초래하는 시설"이라며 "수도권 전력 수송을 위해 지방에 기피시설을 떠넘기는 구조는 불평등한 전력체계로 국토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방 소멸을 가속한다"고 강조했다.
공주시의회 송영월(국민의힘) 의원도 같은날 제262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공주시 생태·경관·문화유산을 훼손하고 주민 건강과 재산권을 위협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 공주 한복판에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은 지역 미래를 구조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력공사가 지중화 등 피해 최소화 방안 검토를 회피한 채 비용 절감을 이유로 시민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공주시민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의원은 절차적 정당성 결여도 지적했다. 설명회는 형식적 수준에 머물렀고 주민 의견 수렴과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 사업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와 공주시의회는 이미 결의안을 통해 사업 전면 중단을 요구했으며 이번 발언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사업 중단 ▲지중화 등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 ▲투명한 정보 공개와 주민 참여 보장을 다시 촉구했다.
안신일 의원은 "송전선로 건설은 장군면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종시 전체 안전과 미래가 걸린 사안"이라고 했고, 송영월 의원은 "공주시의회는 어떠한 묵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과 함께 끝까지 감시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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