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AI 매출' 발언에 투심 냉각
삼전 3.9%↓…SK하닉, 6% 이상 밀리기도
![[서울=뉴시스]인공지능(AI)거품론을 상징하는 그림. (출처=인베즈)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4400_web.jpg?rnd=20251210084811)
[서울=뉴시스]인공지능(AI)거품론을 상징하는 그림. (출처=인베즈) 2025.12.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재부상하며 하락 마감한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76% 급락한 10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리마켓에서부터 약세를 보인 주가는 장초 3.95% 하락한 10만46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장 대비 2.98% 하락한 5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중 6.30% 밀린 53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도체 주가 약세에는 미국 증시에서 지속된 'AI 거품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AI 산업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설명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AI 매출이 비 AI 매출보다 총마진이 더 작다"는 입장을 밝혔다.
맞춤형 반도체(ASIC) 강자인 브로드컴의 이 같은 입장에 시장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거품론이 부상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전장 대비 1.07%, 1.69% 급락했다. AI 및 반도체 종목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5.10%로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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