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기독교계, 돌봄과 나눔으로 연말 온기 확산

기사등록 2025/12/15 16:08:54

난방키트·연탄·희망박스 등 나눔 행사

[서울=뉴시스]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원서동 일대의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난방키트를 전달하고 안부를 전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오른쪽)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12.15. photo@ner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원서동 일대의 에너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난방키트를 전달하고 안부를 전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오른쪽)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종교계의 사회적 역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현장마다 손길을 보태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아름다운동행은 지난 12일 종로구 관내 300가구에 난방키트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사회부와 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이 함께 종로구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같은 종로에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종로구 계동·원서동 일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난방키트를 전달하고 생활 여건을 살폈다. 진우 스님은 87세 노인이 사는 계동의 한 주택에서 노인의 손에 108염주를 쥐여주며 "약소하지만 마음을 담았다.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진성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법오 스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도륜 스님, 정문헌 종로구청장도 참여했다.

이번 지원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한 '온(溫)세상' 캠페인의 일환이다. 후원금으로 제작된 난방키트에는 온수매트, 발매트, 보온 변기 커버, 핫팩, 쌀, 라면 등 겨울철 필수 물품이 담겼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도 연말 자비 나눔에 동참했다.

재단은 홍보대사 배아현 씨와 팬클럽 ‘아트’ 회원 30여 명과 함께 14일 서울 은평구 수색동 연탄골목에서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도륜 스님과 배아현 홍보대사, 팬클럽 회원 등 50여 명은 6가구에 연탄 2000장을 전달했으며, 연탄을 이미 구매한 7가구에는 이불 13세트, 라면 20박스, 생필품 등을 추가로 지원했다.
[서울=뉴시스]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에 참여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가운데)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행사에 참여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가운데)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1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독교계도 성탄절을 앞두고 나눔 행렬에 함께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 이사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구세군, 굿피플과 함께 오는 17일 ‘2025 찾아가는 성탄절 사랑의 희망박스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약 8000만 원 상당의 희망박스 800개가 쪽방촌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희망박스에는 식료품과 생필품이 담겼다. 이 목사와 관계자들은 일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위로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이 목사를 비롯해 김병윤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이용기 굿피플 회장,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불교·기독교계, 돌봄과 나눔으로 연말 온기 확산

기사등록 2025/12/15 16:08:5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