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硏, 'K-기술'로 몽골 광물자원 부가가치 극대화 나서

기사등록 2025/12/15 14:13:43

울란바토르에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 56종 첨단 장비 구축

희소금속 35종 고부가가치화, 국내 민간 기업 진출 교두보 마련

[대전=뉴시스]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권이균(오른쪽 네번째) 지질자원연구원장이 양국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에서 권이균(오른쪽 네번째) 지질자원연구원장이 양국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광물자원이 많은 몽골지역에 정부출연연구원의 협력센터가 개소돼 국내 희소금속 공급망 구축에 힘을 얻게 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 지질연구센터(GCRA)에서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이균 원장 및 지질연 연구자, 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등 양국 자원분야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산업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KIGAM은 지난 3년 동안 연구동 조성, 희소금속 분석·선광·제련 연구를 위한 56종의 첨단 장비를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출범에 따라 양국은 본격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이 곳에서 두 나라는 ▲광물 분석 및 특성 평가 ▲광석 선광·분리 연구 ▲제련 연구 ▲희토류를 포함한 텅스텐·몰리브덴·리튬 등 35종의 희소금속에 대한 고부가가치화 연구에 나선다.

구축된 연구 인프라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KIGAM은 몽골의 대학·연구소·기업의 우수 인력을 선발, 국내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현지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선진 선광·제련 기술을 전수하는 심화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센터는 한-몽 합작투자회사(JV) 설립을 돕는 K-자원 확보 베이스캠프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가 제공하는 정밀 성분 분석과 경제성 평가는 자원 개발의 기술적 불확실성을 낮춰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위험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망 광구 발굴 및 공동 탐사 모델 설계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몽골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몽골은 구리, 텅스텐, 몰리브덴, 주석, 리튬, 석탄 등 약 80종의 광물과 전 세계 매장량의 16%에 달하는 희토류를 보유하고 있지만 광석을 가공·분리하는 선광기술이 부족하다.

전호석 KIGAM 책임연구원은 "희소금속협력센터는 몽골의 풍부한 자원에 한국의 선진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출발점"이라며 "내년부터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산업협력을 본격화해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는 자원 부국 몽골의 잠재력과 기술 강국 한국의 역량이 결합한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면서 "핵심광물 공급망 연대와 국제 파트너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자원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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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硏, 'K-기술'로 몽골 광물자원 부가가치 극대화 나서

기사등록 2025/12/15 14:13: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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